사랑하는 상웅아

작성자
*상웅맘
2019-07-17 00:00:00
잘 지내지? 잠깐이라도 너를 보니 한결 좋구나.
공부하기 힘들지? 지금이 가장 큰 고비가 아닐까 한다. 덥고 지치니까.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지. 니가 공부한 만큼 성과를 올려야 니도 보람이 있지 않겠느냐. 단어시험은 이제 곧잘보네.
지금 집은 엄청 덥고 후덥지근해. 끈끈해서 에어컨 켰다 목욕했다 한단다. 갖다 준 샴푸는 일주일에 두번 감아. 비듬샴푸다.
베베는 옆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며 끙끙 알터니 지금은 공 가지고 놀고 있다. 지금 플라스틱 그릇 달라고. 똑똑해 원하는 것은 꼭 얻으려고 표현을 해 포기도 없어 ㅋㅋ.
지금은 엄마나 아빠가 이것 저것 일이 있어도 상웅이가 성적을 올려서 그래도 원하는 대학에 가면 너무 기쁠 것 같다.
잘 안될 것 같아도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거야 그치?
힘들어도 화이팅
엄마는 그쪽이 더잘 맞나봐. 스페인에서는 밤에 잘자고 아침에 일찍 깼거든 첫날부터. 집에 와서는 하루 자고 하루 깨있다.
베베는 계속 킁킁대다 거실에 누웠다ㅎㅎ. 엄마가 상대 안해주니. 너도 이다음에 가보면 알겠지만 스페인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 사는 사람은 만족도가 좋대. 너가 부탁한대로 옷도 드라이해서 잘 보관하고 있고 방도 잘 정리했다. 너도 잡념말고 죽기살기로 노력하기 바란다. 아빠도 죽기살기로 회사일도 골프도 아주 열심히 한단다. 이번엔 이글도 해서 상패도 타왔다.
잘 지내고 또 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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