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작성자
*아빠
2019-07-29 00:00:00
벌써 일주일이 지나갔네
아픈데는 없는지잠은 잘 잘 자는지 모든게 궁금하고 걱정이 많이되네...
엄마는 휴가인데도 네 생각때문에 집에서 벗어나려 하질 않네~~
너를 두고 오는날 별로인 시설때문에 그냥 데리고 나올까도 했는데 너에게 또다시 이런 경험이 주어지기 어려울것 같아 아픈마음 뒤로하고 내려왔단다.
문득 대학교입학때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하숙집에 혼자두고 내려 가셨을때 몰래 엄청 울었던 생각이 나는구나. 헌수도 처음으로 긴 시간 우리와 떨어져 있는셈이네.
늘 옆에 있을땐 몰랐는데 너의 빈자리가 많이 크네.
아침저녁 매일 헌수이야기로 시작해서 헌수 이야기로 끝난단다.잘 지내고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 마치고 오면 원망하지 않을까? ....
저녁에 마트애 갔다가 먹을거 담았다가 도로 진열장에 모두 갔다놓았단다. 가만히 보니 먹을 사람이 없어서.....
엄마아빠만의 조용한 나날이 좋지만은 않네.....
헌수야 아빠는 고3 1년동안 독서실에서 살았단다. 그런데 그 시절이 어렵고 힘들었다는 생각이 별로 없단다. 친구들과 옥상에서 놀던일 침낭속에 들어가 바닥에 잤던일들이 추억처럼 스쳐지나갈뿐...
너의 이번 여름방학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헌수가 살아갈 70~80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었으면하는 바램이다.인생에서 지금하지 않아도 나중에 꼭 해야하는 일들이 있단다.그리고 지금 반드시 하지 않으면 다음애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일들도...
많이 보고싶다.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헌수 네 자신인건 알지? 그리고 엄마 아빤에게 네가 어느 누구보다도 착하고 친절하고 소중한 아들이란다. 사랑한다.^^
화이팅하자.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