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유빈아
엄마야~~

오늘 티켓 발권한거 받았지?
잘 챙겨뒀니? 손재복 선생님께 오늘 전화가 왔더라~
아마 편지도 미리 뜯어보고
전달이 된듯 하더구나ㅡㅡ
표 발권해서 보낸걸 알고 계시더라고ㅡㅡ
이번에도 외할아버지가 데리러 가실거다~

학원 분위기는 어때?
방학 특강 들으러 애들이 좀 있는거 같으던데
그래서 어수선한건 아닌지 모르겠구나
7월 특강비가 교육비 빼고 따로 30만원 가까이 나왔더라고. .
참 돈이 무섭다ㅠㅠ 적은 돈 아니란거는 잘 알거고
긴말 안할테니 열심 해야한다

이번에 나올때 생명과학 인강 들을거라면서
책 잘 챙겨나오도록 하고
일단 마음을 먹고 나와라~
나와서 어영부영 보내면 인강은 커녕 시간만 떼우다 들어가기 쉽고 계획 잘 세워서 나와야 될듯해~

미리 말해두고 너도 이해시킬 부분이 좀 있는데
아빠는 너가 내려오는 금요일에
서울 대학동기들 모임에 가실거야~
아빠는 너 휴가라고 망설이셨는데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친구들이고
집에 아빠가 있으면
또 잔소리도 하게되고 인강듣는 분위기도
안될거 같아서 엄마가 다녀오시라고 했어~
일욜에는 내려오실거니까
일욜 오후에는 가족끼리 외식도 하고하면
되지않을까 싶으다ㅡㅡ
토욜은 종일 인강 듣는걸로 계획 세웠으면 좋겠다..
금욜 오후랑 토욜 하루 인강 들을수 있도록 해보자~
저녁시간에 좀 쉬고 일욜 볼일보고 외식하고하면
휴식시간도 충분하리라고 본다~
휴가기간에 너 나오는데
아빠 바쁘다고 섭섭해말고 너는 너대로 너가
이시간들을 감당해주길 바랄께~~
너가 없는 시간들을 남은 우리가족도 꿋꿋히
견디고 있다는걸 너도 알까??
너없어서 우리도 감당해야 되는 시선들이 있고
금전적으로 부담되는 사정이 있고
아빠 눈치도 보고..여러가지 사정들이 있거든~

여튼..
이해하고 잘 세겨듣고
공부할 계획 세워서
들을수 있는 인강도 듣고 나오면 영신고도 가봐야한다며 시간 잘 쪼개서 써보자~~

참.. 외할아버지는 아빠 서울가시는거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