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즐겁게 있다 잘 들어가서 좀 그랬지?
지나면 다 추억이 된단다. 니가 이제 학원에서 생활할 날도 3개월도 안 남았잖니? 학원에서 좋은 선생님과 친구형들도 민나고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을 간다면 니가 앞으로 살면서 얼마나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되겠느냐. 물론 어제는 속상했겠지만 공부 하러 간거니 너그럽게 이해하고 니나름대로의 계획대로 정진하렴.
오늘 샤워기 필터와 헤어밴드 보냈어. 그김에 우리 샤워기도 사고. 수압이 너무 약해서~
수시는 너와 내가 같이 의논했으나 선생님과 잘 상의해보아라.
오늘 씩씩대고 공부하며 있을 아들 모습 생각하니 대견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자꾸 스트레스 받고 마음 끓이는 건 백해무익하단다.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아들이 왜 집떠나서 거기에 있는지 생각해보렴. 목표가 있어서 있는 거 라는 걸 꼭꼭 명심하고 되새겨. 엄마 아빠 누나들도 상웅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집에와서 같이 있길 학수고대 한단다. 큰누나도 니가 어제 속상했을 거라고 하더라. 마음 넓은 니가 이해하고~
피곤하면 스페인 국화차 한잔씩 따뜻하게 마시고.
오늘 아빠는 맥주축제에 가서 동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겠지. 내년에 네 모습을 상상해보아라. 지금 열심히 해야 후회가 없는 거다. 자꾸 상상만 하지말고ㅋㅋ
우리 아들 사랑한다 죽기살기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