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아들에게
- 작성자
- *엄마
- 2019-08-30 00:00:00
사랑하는 내새끼유빈아♡♡♡♡
벌써 8월도 이번주가 지나믄 다 끝나는구나~
엄마는 나이가 들어가니까
절기가 바뀌고 계절이 변화가 생기는게
그렇게 신기할수가 없다
어쩜 누가 알려주지 않는데
꽃과 나무도 지가 피고 지는 시기를 딱딱 맞추는지^^
아침저녁으로 이제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귀뚜라미 소리가 무슨 asmr 같이 쩌렁쩌렁하게 들려ㅎㅎ
공부는 어때?
안그래도 떨리고 궁금했었는데
수능원서는 잘 접수 마쳤다고 인솔해 주셨던 선생님께
문자가 왔더라고
어때? 수능날이 다가오는게 실감이 나니?
걱정도 되고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거는 아니고?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말기를 당부해본다ㅡㅡ
정말 지나지 않을거 같았던 이 긴 터널을 지나는
시간도 끝이 보이는거 같으다~
조금만 잘 버텨보자
마무리 마무리가 중요한거 너도 잘알지?
지금부터는 결과에 연연하거나 너무 앞서나가서
걱정만 하는거는 도움이 안될거 같으고
해왔던거 흔들리지말고
잘 다듬어서 마무리해보자
항상 끝이 흐지부지 했었던 울아들아
이번에는 마무리 확실하게 해보는거다~알았지??
이제부터는 컨디션 조절도 잘하고
마인드 컨트롤 같은것도 하고
긴장안하고 당일 날 시험 잘 칠수있도록
다음주 전국연합고사를 실전처럼 꼭 해봐~
학원 선생님들께서 물론 잘 지도해주시겠지만..
엄마가 잔소리가 또 길어진다ㅠㅠ
누구보다 니가 젤 걱정되고 생각이 많겠지ㅡㅡ
그치만 잘 이겨내자
이길밖에 없으니까 마음 굳게 먹고 흔들리는 일 없어야지
하루하루 시간이 잘간다ㅡㅡ
학원 분위기는 어떤지 모르겠다
친구들 모두가 집중하는 분위기면 좋겠다만
흔들리고 집중 못하는 친구도 있을텐데
분위기에 휩쓸리지말고
끝까지 전력질주 해보장
벌써 금욜이네
일욜부터는 9월이다
사랑하는 내새끼..기운내고
다음주에 추석때 내려올 ktx표 보내줄께
일단 모의고사 때까지 집중해보고 힘내자
유빈아..
버텨줘서 고맙다♡♡♡♡♡♡♡♡
앞만 보장^^♡♡♡♡♡♡♡
2019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