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보시오

작성자
*선호맘
2019-09-25 00:00:00
선호야~ 울아들 잘 지내고 있는 거지? 엄마말대로 승강기 안타구 계단으로 다니는거 맞니?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잘때 춥지는 않는지 그리구 옷 보낸거 바지는 잘 맞는건지 도무지 알수가 업으니 답답하네. 아들아~ 오늘까지 50일 남았네. 아들 왔다갔을때만해도 60일이었는데 오늘 지나면 앞 숫자가 4자로 바뀌어간다. 거의 다와 가니까 조금만 참고 견디자. 엄마는 울아들이 많이 보고 싶구나. 오늘 아침에 누나 중앙역으로 바래다 주러 가는길이 작년에 울아들하구 함께 갔던 그길을 누나랑 다니네. 하늘이 무척 이쁘더라. 아들하구 그런 얘기 많이 했는데. 언제 또 아들이랑 다니면서 가을하늘을 얘기 하지? 선호야~ 바지가 좀 짧을것같던데 갠찬은거니? 엄마가 우리선호가 많이 보고싶다. 이번에는 마지막 휴가네. 요즈음 수능 시간에 맞춰 일찍자구 일어나는거니? 남은 시간 잘 해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란다. 아들~ 운동도 열심히 해야한다. 사랑한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