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새끼
유빈아~~~~

너가 부끄러워 하는거 같아서
역에서 잘 안아주지도 못하고
엄마는 눈물이 나서 참느라 혼났어ㅠㅠ

이제 정말 한달도 안남았다
조금만 더 버텨주고
수능날만 바라보고 달려온 시간들이 아깝지않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
마지막에 후회남지 않게
남은시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집중력을 좀 더 키우도록 해봐

엄마가 널 낳아서 키운 세월들이 있는데
널 딱보면 눈치껏 알아지는 것도 있다
처음보다 많이 긴장감이나 집중력이 흐트러졌어ㅠ
잔소리만 한다고 너는 싫어하는데
투자한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깝잖니..
골인지점이 코앞인데
힘들다고 이만큼 왔으니
잠깐 앉아서 쉬겠다고 하는 아들래미를
엄마가 되서 그냥 놔둘수는 없잖아ㅠㅠ

너 친구들 고등선생님들께 당당히
인사하고 만나러가려면
수능 잘보는 수밖에 없다
논술도 그후 문제야ㅡㅡ
논술로 대학가는거는 바늘구멍 들어가는 거라는거 알지?

늘어지지말자 부탁이야~
중딩 현빈이도 기말고사 준비한다고 이제부터 바쁠건데
너는 니 인생이 걸린 시험인데 늘어질수는 없다ㅠ

아침잠 줄이고
아침밥먹고 귀찮아도 화장실 가는 습관해보자
수능날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머가 귀찮겠어?안그래??
그날 도움 되는거라면 머라도 하겠다..엄마는

힘내다오~~~
내새끼..대학가즈아~~~~~~~
주춤하는 성적도 잘 다듬어서
수능대박 나보자
노력없이는 안된다.
초반 노력이 6평 결과로 나왔던건데
그이후에는 점수들이 안정권이 아니야
들쑥날쑥..
잘나온것들만 등급 줄세우지말고
못나온 점수들로 줄세워보고
정신 빠짝 차려라
이제껏은 용두사미로 끝났지만
이번에 한번 제대로 마침표 찍어보자.
성취감이 얼마나 달콤한지 엄마도 알고싶구나

저녁은 조금씩 먹는 습관 들이고
책은 어찌할지 연락한번 남겨주고
홍삼도 락토핏도 잘 챙겨먹고

달려라~~~~유빈아
저기 앞에 골인지점이 보여
멈추지말거라
힘내..사랑하고
버텨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