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있지? 오늘은 많이 덥더라. 서울가서 아줌마들이랑 밥먹고 왔지. 모처럼 갔는데 사람이 많지 않더라. 확실히 경기가 안좋은것 같아. 그렇게 한산한건 처음이었어. 대게 많이 먹고 왔지. 다음에 같이 오자.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을거라 믿는다. 이제 마지막 힘을 다해 전력질주를 해야 하는 것을 아들이 잘알테니 죽기살기로 하겠지. 옆에서 베베가 편지 못쓰게 뽀뽀하고 힝힝하며 애교를 부린다. 그래도 난 편지를 쓰지ㅋㅋ.
목표를 정했으니 딴생각은 잠시 옆에 두고 일분 일초도 아껴서 차근차근 꼼꼼히 해야겠지. 참 배달된 국어 문제집은 찾았니? 패턴을 잃지 말거라. 크릴새우도 잘 먹지?
학원에 같이 있는 친구들과 공부 열심히 해서 다들 원히는 대학에 갔으면 너무 좋겠다. 지금은 힘들고 고달퍼도 대학가서 웃으며 즐거운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다들 가서 열달 고생하고 있는데 우리 아들도 좋은 일이 생기게 남은 기간 잘해야지. 다른 생각은 무조건 하지마.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거래.
니 말대로 그날와서 음악회 티켙은 다 나누었어. 줄사람은 줬고. 아빠거를 먼저 가져가니 나머지는 착착 진행대더라.
내년엔 상웅이 포함해서 온 가족이 즐거운 음악회를 했으면 좋겠다. 잘되겠지. 마지막 힘을 다해 우리 열심히 하자.
으샤 으샤 우리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