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아들 승연초이~
잘 지내고 있지?

지난 주말에 엄마 아빠는 제천에 다녀왔다.
제천에 가서 국사책에 나왔던 제천 의림지도 가보고
(지금 니들 배우는 한국사에도 제천 의림지가 나오나? 엄마때는 국사책...)
또 "배론성지"라는 곳도 가봤다.
제천 산골짜기에 산으로 둘러쌓인 곳이었는데 단풍이 참 곱더라.
여기는 배의 밑바닥 모양의 지형이라서 배론이라고 했는데
천주교 박해때 신도들이 모여살던 곳으로 천주교 성지라고 하네.

성당도 있어서 엄마가 우리승연이를 생각하며 기도도 하고 왔다.
1년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그동안 쌓은 실력 최대한 발휘할수 있기를
시험때까지 우리 승연이 머리속 잡념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했노라고 후회없도록
얼마남지 않은 시간 끝까지 마무리 잘 해보자꾸나.

우리승연이는 잘 해내리라 믿는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으니 감기걸리지 않게 건강관리 잘하고.
학원에서 관리 잘 해주겠지만
아침 기상시간도 수능날에 맞춰 일찍 일어나고
낮시간에 졸음도 되도록이면 졸지 않도록 관리하고
(엄마 학력고사때 시험보다 졸았던거 얘기해줬지)
장이 예민해지고 있으니 유산균 매일 꼬박꼬박 챙겨먹고...
그리고 엄마가 우리 승연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
다 잘될거야~

엄마가 매일 우리 승연이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화이팅~
-2019년 10월21일 월요일 오전 9시38분에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