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보시오~ (2019.10.28)

작성자
*엄마
2019-10-28 00:00:00
사랑하는 우리아들 승연초이~
잘 지내고 있지?

엄마는 지난 주말에 선생님 두분과 함께 학교 아이들 37명 인솔하여
양평 보릿고개 마을로 농촌체험 다녀왔어.
단풍철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 밀려서 학교에서 8시30분에 출발했는데 양평 도착하니 11시...
버스안에서 아이들 몇명은 멀미로 토하기도 했지만
도착하니 아이들이 내가 언제 토했나 싶게 열심히 활동하고 까불고...ㅋㅋ
돌아오는 버스도 2시30분 출발했는데 5시에 도착해서 해산...
힘은 들었지만 보람도 있었다.
우리아들 생각하며 엄마도 현재위치에서 열심히^^

지원이는 PT하면서 살도 좀 빠졌어.
타임스퀘어 나가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꾸 쳐다본대ㅋㅋㅋ
은근 기분 좋나봐 (얘 관종)
뭐든 열심히 하면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토요일에 엄마가 없으니 아빠혼자 안양 수리산 관모봉에 등산 다녀오셨단다.
관모봉 정상과 근처 절에서 아빠가 우리아들 위해 기도하고 오셨다더라.
그날 저녁에 아빠가 속마음 별로 얘기 안하는 양반이 그러대
승연이는 잘있나? 보고싶네 하고...
엄마도 우리아들 보고싶구나.

시간은 잘도 지나간다.
이제 보름정도 밖에 남지 않았구나.

늘 얘기하지만
우리 승연이는 1년동안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어. 훌륭해^^

하지만 지금 남은 시간이 진짜배기다.
기나긴 마라톤 경주가 결승선이 눈에 보이는 구나.
이제 마지막 스퍼트를 내어서 전력질주 해야할 시간...
시험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렴.

엄마도 임용시험볼때 2달 공부하고 시험합격했다고 했지?
짧은 기간에도 내가 얼마만큼 집중력을 갖고 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어.
시험 직전이 가장 집중력을 높일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너무 긴장하지말고
최선을 다한 후의 결과는 하늘에 맡기면 되는거야.
니 마음을 잘 다스리고 컨트롤했으면 좋겠다.

엄마아빠는 니가 1년동안 진성학원에서 버틴것만으로도 참 대단하고 기특하다고 생각해.
그 정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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