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 작성자
- *엄마
- 2019-11-05 00:00:00
유빈아
학원에서 도시락을 보내라고 문자가왔더라
다른 도시락들과 헷갈릴텐데
도시락 여기저기에 이름써서 붙여서 보내줄테니
받으면 니꺼 표시 어떻게해서 보냈는지 바로 알아보도록 확인만하고 사무실이나 어디에
내도록해라
다 깨끗히 씻어서 보낼께
물통은 그냥 보온 물병말고
일반 너 달콤그거 똑같은 물병으로 보낼께
보온병이 굳이 아니라도 될거같아
오늘내일 보낼거라
급하게 글 남겨본다
수능 당일에 엄마가 학원으로 갈께
너 시험볼동안 짐도 좀 정리하고
오늘 주민등록증 등기우편으로 배송된다고
연락왔던데
받으면 지갑안에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하고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네
멘탈 잘 잡고
마지막까지 페이스조절 잘하자
P.S.
너랑 통화 후 몆자 다시 적어본다
유빈아
후회하지말고 이시간을 맞을 줄 알았는데
너의 후회섞인 목소리를 들으니
더 몰아부치고 했어야하나..엄마가 답답한 생각이
몰려온다
매번 과탐 신경쓰라고
과탐때문에 가고싶은목표한 곳에 못갈수도 있다고
잔소리했것만..
몰아서 나중에 하면 될거처럼 얘기하고
미루더니ㅠㅠ
국어도 영어도 1등급이 필요한데
목표를 2등급으로 낮췄다는 말이
현타가 와서 그런건지
3등급도 이러다 힘든건 아닐지 엄마가 한숨이 나오네ㅠ
물론 지금은 수능에 집중할 때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은 많이 쓰리고 아플거다
우리가족은 널 위해 많이 희생했어ㅠ
우리에겐 3천만원이 엄청 큰 돈인데ㅠ
처음 한두달에 비해 나중에 적응하고나니
풀어지고 늘어졌던 시간을 꼭 되세겨라
어디서든 그런 생활은 후회를 남길거라는걸 잊지마
너에게
학원생활은 인생을 바꿀 큰 기회였는데
네가 그걸 진심으로 깨닭고 시간을 썼는지
엄마도 깊게는 알수가 없구나..
남은시간 최선다하자
너는 그래야만 할거야~~
엄마가 또 편지할께
2019 11 5 화
엄마가
보고싶은 내새끼 유빈이에게♡♡♡♡♡
학원에서 도시락을 보내라고 문자가왔더라
다른 도시락들과 헷갈릴텐데
도시락 여기저기에 이름써서 붙여서 보내줄테니
받으면 니꺼 표시 어떻게해서 보냈는지 바로 알아보도록 확인만하고 사무실이나 어디에
내도록해라
다 깨끗히 씻어서 보낼께
물통은 그냥 보온 물병말고
일반 너 달콤그거 똑같은 물병으로 보낼께
보온병이 굳이 아니라도 될거같아
오늘내일 보낼거라
급하게 글 남겨본다
수능 당일에 엄마가 학원으로 갈께
너 시험볼동안 짐도 좀 정리하고
오늘 주민등록증 등기우편으로 배송된다고
연락왔던데
받으면 지갑안에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하고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네
멘탈 잘 잡고
마지막까지 페이스조절 잘하자
P.S.
너랑 통화 후 몆자 다시 적어본다
유빈아
후회하지말고 이시간을 맞을 줄 알았는데
너의 후회섞인 목소리를 들으니
더 몰아부치고 했어야하나..엄마가 답답한 생각이
몰려온다
매번 과탐 신경쓰라고
과탐때문에 가고싶은목표한 곳에 못갈수도 있다고
잔소리했것만..
몰아서 나중에 하면 될거처럼 얘기하고
미루더니ㅠㅠ
국어도 영어도 1등급이 필요한데
목표를 2등급으로 낮췄다는 말이
현타가 와서 그런건지
3등급도 이러다 힘든건 아닐지 엄마가 한숨이 나오네ㅠ
물론 지금은 수능에 집중할 때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은 많이 쓰리고 아플거다
우리가족은 널 위해 많이 희생했어ㅠ
우리에겐 3천만원이 엄청 큰 돈인데ㅠ
처음 한두달에 비해 나중에 적응하고나니
풀어지고 늘어졌던 시간을 꼭 되세겨라
어디서든 그런 생활은 후회를 남길거라는걸 잊지마
너에게
학원생활은 인생을 바꿀 큰 기회였는데
네가 그걸 진심으로 깨닭고 시간을 썼는지
엄마도 깊게는 알수가 없구나..
남은시간 최선다하자
너는 그래야만 할거야~~
엄마가 또 편지할께
2019 11 5 화
엄마가
보고싶은 내새끼 유빈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