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아
네 요청사항 문자받고
오늘 두루마리 휴지 2통 보냈다
다른거는 보낼것도 없고
현빈이 오늘부터 기말이라
시간도 없고해서
그냥 휴지만 보냈어
낼 도착할거고

현빈이가 오늘 기말 첫날
첫과목 수학시험을 쳤는데
OMR을 밀려쓰고 왔어ㅠ
급하게 바꿨는데 체크하다가 시간이 모자라고
선생님이 시간 더 못준다고 부정 행위라고해서
그냥 제출하고 왔데
중3씩이나 되서
더구나 수학에서 저런 실수를 하고오니
엄마가 답답해죽겠다
그런데 너..생각이 나더라고
다컸다고 매번 보는 시험이라고
그런데서 설마 실수를 하겠나
방심하면 이런 실수가 나올수도 있는거잖아
모든 액운은 우리가 다 당하고 받을테니
너는 좋은 기운만 받아서 시험에 몰입했으면 좋겠다
잔소리같아도 명심하고 또 명심하길 바라고

수능전날 예비소집에는 가는거니??
시험보는 학교가 근처 어디 가까운지 모르겠다
예비소집 나가서 엉뚱한짓 하지말고ㅡ
괜히 어설픈 간식같은거 사먹고 배탈나지도 않게
먹는것도 조심하고
소집장가면 꼼꼼히 시험 볼 장소
화장실체크 해보고
시험당일 시뮬레이션 머리속에 해보면서
조심히 학원으로 귀가했으면 좋겠어

당일날은 수능한파가 있을거라더라
너무 따뜻한거보다 약간 추운게
긴장감도 생기고 정신줄 잡는데는 좋을거야
수능치다가 점심먹고 졸기도 한다는데..
전날 잠을 푹자면 좋겠다....

너는 외국어영역까지 치고 올거지?
하루가 길고 힘들겠다

논술쌤에게 논술준비 일정 문자로 왔던데
얘기가 어찌 진행되었는지 모르겠구나
일단 수능부터 잘치고
또 얘기해보자
이번주에 바로 동국대다음주에 중앙대 논술인거는
알고있지?
우리는 수능 끝나고도 바로 늘어질수는 없겠다
정신줄잡자
니 인생위해서~~~~
늘어지고 노는거는 그다음...
엄마는 수능날 올라가서 학원에서 짐정리 하고 있을께

마지막까지 홧팅하고
엄마도 떨리고 걱정되지만
울아들 믿는다
작년보다는 낫겠지
엄마는 늘 그생각이야^^

보고싶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