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오랜만이네 내가 2주동안 학교 급식봉사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었거든 근데 급식실에 수험생들 수능 대박기원 현수막걸고 에너지바비타오백 수제쿠키 마카롱 이렇게 넣은 선물보따리를 하나씩 나눠주니까 문득 오빠생각이 나더라고 아니 좀 오글거리네 뭔가 고3들이 되게 짠해보이더라고 중학교때는 보이지않던 것들이 고등학교 와서 보이는게 너무 많고 진짜나도 수능에 가까워졌다는게 실감이 나서 내가 다 떨리더라.. 원래는 주말에 쓰려고했는데 어찌저찌하다보니 수능 2일전에 쓰게됐어^^.. 절대 귀찮아서는 아니야 알지?(찡긋) 오빠 두번째 수능인데 어때 작년과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지않아?
떨리겠다 진짜 나같으면 이미 심장 너무 빨리 뛰어서 혈압불안정으로 응급실 실려갔을듯.. 아니 내미래네 ㅎㅎ 오빠 이번에 진짜 마지막이니까 진짜 이제 이것도 탈출이잖아
약 10개월동안 있으면서 많이 차곡차곡 쌓아온거 이번에 발휘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봐 너무 긴장하지말고 긴장많이 안하는 타입이라고 해도 이번엔 진짜 떨릴수밖에없겠다.. 아니려나..? 오빠는 많이 긴장하는 타입아니니까 진짜 편안하게 봐 알겠지 또 시험보다가 배아파서 화장실가지말고 그놈의 장트러블좀 수능때는 짜져있으라고 해 컨디션관리잘하고 마킹실수했나 번호 잘보면서 마킹하고 당떨어지면 초코릿 몇개사가서 먹고 수능끝나기전까지 귀닫고 눈닫고 답맞춰보지마 애들 다 답다른데 맞춰보다가 멘탈나가서 신경쓰여서 시험망한애들도 있다더라. 우리학교 국어쌤이 말씀해주셨음
꼭 수능장에서 나올때 가벼운 걸음걸이로 나오길 기도한다 호원 아는문제만 나오길 기도할게 떨리면 심호흡 크게 한번하고 스트레칭 한번하고 항상 망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보단 잘할수있어라는 마인드가 중요하대 수능장가서는 절대 못볼거라는 생각은 접고 잘할수있다는 생각으로 시험쳐 실수하지말고 시간관리 잘하고 잘하자 이호원 솔직히 오빠는 내가 생각하기에 머리가 좋은데 안해서 그런거지 진짜 하면 잘할수있는 타입이라니까 오빠 나한테 저번에 휴가나와서 사탐 다맞을거라고 했던거 기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