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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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4 00:00:00
토요일 밤이다 이제 자습도 끝나가고 잘 시간 되 가겠다.
아침에 아이디 받고 언능 편지 남기고 보니 하고싶은 말을 다 못했네^^
잘 지내고 있어? 적응했어? 공부하는 습관도 키우고 규칙적인 생활도 하고 있지? 일과표 보고 우리 강아지 잘 적응할까 걱정도 하고 궁금도 하고 그랬어.
이쁘게 어리광으로 커서 걱정도 하지만 진지할땐 엄마보다 더 쎄니까 김포 있는 친구들보다 시간 잘 활용하고 있겠지?하고 생각도 해.
밥 골고루 먹어야할텐데 골라먹지말고..
싫어도 잘 먹어야 태연이 몸에 좋지~~ 생리통도 걱정되니 꼭 스트레칭도 하고 골고루 먹고
보고싶네~~ 태연이가 우리집 보물인데 자리를 비우니 너무 조용하다~~ 학원친구들도 방학이라 특강도 많고 수업도 자습도 이제 진지하더라. 고2니까 그런듯.
룸메이트와는 친해졌니?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신학기 친구사귀는 것처럼 서로 도움되는 사이로 한달 잘 지내면 좋겠다.
정독ㆍ복습ㆍ노트 핵심암기 계획 잘 세워서 공부하고
국영수 열심히 집중해. 한달뿐이니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야. 나중으로 미루면 안돼. 꼭 미리 다 하고 끝낸다는 생각으로.. 알지?
엄마가 잔소리 한다 투덜댈거같네^^
로션 잘 챙겨 바르고 있어? 손톱 뜯지말구ㅠ
열여덟살 딸래미가 이렇게 아직도 걱정되니 엄마한테 우리 태연이는 항상 아기네ㅎ..
잘 자고 잘 먹고 잘 공부해서 돌아오길 기대해도 되지?
아빠가 매일 태연 방 열어보네^^ 태연아빠가 서툴지만 세상에서 태연이 제일 사랑하고 믿는거 잘 알거야. 서로 표현이 서툴어서 아쉽지만 태연이랑 아빠랑은 세상에 둘도 없는 사이니까^^♡
아빠가 늘 대견하게 여기고 아빠가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우리 태연이. 열여덟살 찐모습이 이번 경험으로 더 단단해져서 의젓한 모습으로 봐야지??
아빠도 태연이도 엄마도 각자의 역할에서 열심히 하는 새 해가 되자
잘 자 이불 꼭 덮고 너무 건조하면 말씀드려서 가습할 수있게 하고^^
20.1.4.사랑하는 태연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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