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현성

작성자
아빠가
2020-01-05 00:00:00
현성아 안녕. 아빠야. 잘 지내지. 우리 현성이가 이렇게 오래 떨어져서 있어본게 처음이라 지난 시간은 참 길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반대로 곧 볼수 있는 시간도 가까이 오니까 좋기도 하구나. 우리집은 형도 현성이도 없어서 썰렁한게 온기가 없는것 같다. 많이 보고프다. 공부는 잘 되어가고 음식은 잘 먹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모든게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한발짝씩 나아가는 것이니 조금 불편하더라도 잘 해 주기를 아빠는 믿는다. 엄마는 아빠보다 더 보고 픈데 잘 참고 아드님을 응원하고 있어. 혹시 아프기라도 하면 바로 선생님들께 이야기해서 조치 취하도록 하고 어디서든 항상 자기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해서 필요한것들을 지원 받아. 아빠 엄마가 항상 현성이를 열심히 지원해주는 든든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현성이도 많은 부분에서 힘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형도 잘 지내고 있단다. 역시 통화는 안되지만 문자로 계속 보내고 있고 담당 선생님이 잘 지내고 있다고 전화도 주시곤 해. 우리 가족이 이번 겨울의 취위만큼 떨어져서 썰렁한 분위기도 있지만 서두에 말했듯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잘 살리고 향후 돌아 와서도 꾸준히 유지 해 주면 좋겠다. 벌써 현성이가 18살이 되고 고등 2학년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때로는 너무 어른같고 때로는 아직도 어린애 같지만 이런 시간들을 통해서 조금더 성숙하고 항상 초심을 잊지말고 지내자. 아들아 너무 사랑하고 돌아오면 맛있는 삼겹살 구워 줄께. 조금 불편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조금만 참고 동료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 오렴. 진혁이 보면 인사도 하고. 항상 사랑한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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