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 vs. 앵그리버드

작성자
선웅아빠
2020-01-06 00:00:00
선웅아

어제는 일요일이었는 데 잘 지냈니?
날씨가 그래도 춥지 않아서 야외활동이나 밤에 잘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은 잘 자는 지 밥은 잘 먹는 지 같이 있는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는 지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간단한 야외 활동이라도 하는 건지…
아마 몇십년전 아빠가 중학교 여름방학 때 고입시험을 위하여 학교에서 한달간 책상을 붙여놓고 먹고자며 “합숙훈련”을 한다고 했을 때 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똑같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데 아마도 네가 이미 일어나서 졸린 눈으로 수건치솔치약을 들고 세면장에가서 샤워를 하고 식당에가서 밥을 먹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얼리버드라이프(life of early bird)를 경험하고 있지 않나 싶었다….. 앵그리버드가 아닌 얼리버드를…

앵그리버드가 가상의 공간에서 까마귀를 잡고 있을 때 얼리버드는 먹이를 위하여 바쁘게 움직이지...
“Early bird catches the worm.”은 아마 진성에서 배우고 나올 가장큰 가치일 것 같다.
아마도 그곳에서 같이 고생하며 멀리서나 가까이서 온 좋은 친구들 사귀고 좋은 선생님들 만나고 또한 좋은 생활습관을 익혀서 몸에 기억할 수 있다면 그것은 너의 길지않았던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한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얼리버드 습관은 인생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습관중의 하나인데
워낙 선웅이가 부지런했으니 잠시 자고 있었던 본능을 깨웠을 뿐일 것 같다.

어쨌거나 우리 선웅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포기하지 않고 잘 지내주어서 아빠는 무엇보다도 고맙고 또한 가능성을 보게된다.

남은 기간 잘 지내고 또 시간되는 데로 소식 전하마.

PS : 수현이는 잘 지내고 있다.



20200106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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