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예은이에게

작성자
1
2020-01-07 00:00:00
예은아~ 너는 벌써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고 있겠구나
어제 엄마에게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바뀐 환경과 습관때문에 네 몸이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관리 해주는 선생님하고 병원가서 주사 맞고 빨리 낳기를 바란다.
아빠도 두 가지 마음이 존재한다. 힘든 선택을 하고 노력하고 있는 네가 안타까워서 쉽고 편안한 방법으로 했으면 하는 마음과
한편으로는 힘들어도 잘 참고 극복해서 나중에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 안에서 네가 공부하면서 부딪히는 어려움이나 문제점들도 아빠가 직접 나서서 도와주면 좋을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예은이가 성인으로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그렇게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생님 문제나 환경문제는 같이 공부하는 동기들과 현명하게 잘 대처해서 선생님들과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너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혜롭게 극복하길 바란다. 불편하거나 학습에 문제가 되는
상황을 그냥 참지만 말고 정중하고 효과적으로 잘 호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힘들겠지만 화이팅하고 오늘 아빠가 보낸 참고서가 도착할 거구...네가 보내달라는 물건들은 엄마가 소포로 오늘
보낼거다.
예은아~ 사랑하고 이제 시작이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공부하는 습관과 근육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으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
화이팅하고 사랑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