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잘 지내고 있니?

작성자
엄마
2020-01-07 00:00:00
민서야~
벌써 니가 집을 떠난지 일주일 밖에 안되었는데 한달이 된것 같노
오늘 아침7시부터 설날 기차표를 살 수 있어서~ 시작이라 go하고 들어갔는데 표가 없더라
우리는 기성길 대란이란 걸 못 느껴봤는데...정말 장난이 아니었어. 3시쯤에는 아예 접속이
불가능했단다. 표가 없어서 올 수도 갈 수도 없는 지경이다.
할 수 없이 힘들겠지만 설날을 학원에서 지내야겠다. 우짜노....보고싶은 우리 똥서방

휴대폰은 폰가게 1월31일날 자동해지하기로 예약을 해 놓았거든.
설연휴때 학원에서 휴대폰을 쓸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쓸 수 있음 해지할테니 연락줘.
민서야 용돈 보냈는데 우유를 보내라면 용돈은 어디에 다 썼는지 모르겠네
우유는 택배 보내기가 좀 힘들다.그리고 단어 시험 점수가 계속 안 좋아지는데
공부에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왕 공부 할려고 갔으니 공부에 집중하고 아빠가 설날에 민서만 학원에 남아있는거
아닌가 해서 기차표도 예약 할려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 컴퓨터가 마비 되서 표를
아예 못 구했고올라오는 표도 아예 없으니 힘들더라도학원에서 자습하고 과학 한국사
공부 좀 했으면 한다.
어렵고 힘들 더라도 참고 힘내서 공부 실력이 많이 향상 되어서 오면 민서의 고생이 헛되지
않을것 같다. 민서야 조금만 참고 견디자 아빠 엄마도 민서가 잘견디고 열심히 하리라 생각한다

의대간다고 한 수민이 누나알지~ 엄마가 애기 한 누나 있잖아
내신이 올1.02등급인데 수능도 잘 쳤다고 하던데...부산의대부산치대동의한의대인제대의대
다 떨어지고 대구한의대 걸렸대.이번에 3학년 기말을 잘 쳐서 사직고에서 전교2등 해서 학교에서
기대도 많이 했는데.... 지금 집이 초상집 분위기인가봐. 인제대에서 장학금도 받았는데 안 뽑아주네. 그참 대학가기가 너무도 힘이 드네
이빨은 어때? 아파....가그린을 보내려고 했었는데
귀찮아서 니가 잘 안 할 것 같아 안 챙겨 보냈는데.
내일 치과가서 가그린받아서 보내줄게.
휴대폰은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