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보아라.

작성자
김동욱 엄마
2020-01-08 00:00:00
동욱아~

답글 고맙구나. 그리고 여러가지로 고맙다.
너에게 고맙다고 한 이유는
첫째 엄마의 말씀과 부탁을 잘 알아듣고 잘 수용하려하는 태도이다. 섭섭해 하지 않고 차분히 편지하는 것을 보니 (살짝 삐침이 느껴지지만 그것 또한 자제하는 것이 느껴지네^^) 한층 성숙하게 성장하는 것 같아 기쁘구나.

둘째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엄마를 안심시켜주는 자상함이다. 네 편지를 읽으면서 그 전 편지로 솔직히 화가 났던 엄마의 마음이 눈 녹듯 풀리고 피식 웃음까지 났단다. 이렇듯 엄마를 웃게 해 줘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동욱이는 성실하니 안 봐도 열심히 하고 있겠지만 이제는 단지 열심히 보다는 좀 더 완벽?에 가까워 지려고 노력하고 신경을 더 쓰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인지라 실제로 완벽하게 되진 않겠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비슷하게라도 되지 않겠니? ^^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네가 지금 학원에서 공부한지 기일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실력 향상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분명히 성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러나 그런 성공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니 엄마는 네가 이런 성공과 성공을 몸소 체험하는 귀한 경험을 하고 오기 바란다.

사랑하는 아들 동욱아~^^
건강 잘 챙기고 밥도 잘 먹고 잘 생활하길 바란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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