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약속 그리고...

작성자
선웅아빠
2020-01-10 00:00:00
사랑하는 아들 선웅아

며칠간 비가 와서 날씨가 포근하다가 어제는 저녁때 추위가 조금 오더니 아침에 보니 봄이 오듯 날이 풀렸다.
겨울중에 제일 춥다는 대한(大寒)이 이제 한 열흘 남았는 데 대한 지나고 설 쇠고 조금 지나면 2월 4일이 봄이 오는 입춘(立春)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선웅이가 그 겨울을 진성학원에서 보내고 나오면 바로 그다음 주 목요일인 2월 6일이신반포중 졸업식이네…
수현이 졸업한다고 학교가서 잠깐 사진 찍던게 어제 같은 데 벌써 수현이는 대학을 가게 되었고 선웅이는 고등학교를 가는 구나.
인생이라는 게 잠깐인데 그 잠깐을 잘 사용하고 돌아가야지.

어제 올라와서 수현이와 같이 생선회를 먹었는 데 선웅이 나오면 대방어회가 한참이니 방어회를 먹으로 가야겠다.
그리고 부탁한 책들 약들 및 물티슈 챙겨서 저녁때 퇴근하며 학원에 들를 예정이다.
오늘 아침 부탁한 아루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다행히 샘터와 솔밭 모두 있어서 일단 대출해서 가져가니 나올 때 가지고 나오면 된다.

선웅이 입소한지 벌써 2주가 지나가네.
시작이 반이라더니 벌써 반에 가까워 지고 있고 다음 주면 반이 넘는 셈이다.
처음엔 걱정도 많았는 데 잘 적응해서 지내는 걸 보니 고맙다.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진성에서 훌륭하신 선생님들께 배우는 지식도 많겠지만 혼자 공부할 수 있고
스스로 계획하는 생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생각에서 시작된다고 아빠는 생각한다.

생각이 말을 하게하고
그 말에 따라 행동이 나오는 데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쌓이고 쌓이면 인생이 되는 데
결국엔 어떠한 생각을 하냐에 따라서 사용하는 언어도 틀려지고 인생도 정해진다는 것이라는 생각이지.

좀더 원대한 꿈을 갖게되면 영어나 스페인어는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
그에 따라 대학의 전공도 재미있게 결정되고 나중에 보면 맨하탄이나 파리에서 일하고있는 네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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