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0-01-11 00:00:00
주성현성이에게
오늘은 주성 현성이에게 똑같이 전해줄 말이 있어 편지형식으로 쓰기로 했단다.
둘 다 기숙학원에 보내고 서로 떨어져 지내다보니 가족의 안부나 소식이 단절되어있어 궁금하기도 할 것 같아 보낸다. 형은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힘들었지만 지금은 공부도 열심히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하고 현성이는 문제집이 필요하다고 해서 보내 주었으니 열심히 한다고 하였단다.
주성이 현성이 나름대로 힘든 부분도 많을텐데 잘 극복하고 있어 엄마는 마음이 놓인다.
엄마아빠도 울아들들이 없는 썰렁한 집에서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뒷바라지를 할 수 있기에 더욱 노력하고 있단다. 우리가족이 지금당장은 힘들지만 좋아지려고 선택한 일 더 반듯하고 굳건하게 맘먹고 해야 한다. 이제는 아빠수입도 줄어들고 대출금도 갚아야하는데 학원에만 의존할 수만은 없다. 너희들이 학원에서도 열심히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찾아서 눈에 불을 켜고 해야 한다. 너희들이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열심히 해서 성적도 올리고 좋은 대학도 갈 수 있도록 노력할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당부하고 싶은 말은 주성이 현성이가 바로 보고 친구도 사귀었으면 한다. 어렸을때야 놀 친구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장난스러운 친구보다는 진중하게 너희들이 진로를 잘 선택하고 준비하는데 도움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를 사귀도록 해라. 그런 친구들이 오래가고 진정한 친구가 된다.
잠들기 전 누워서 오늘 한일에 대해서 스스로 부족함은 없었는지 뒤돌아보고 반성과 격려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채워나가길 바란다. 내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오늘에 감사하고 오늘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멋진 내일을 꿈꿀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고 엄마도 많이 배워서 당당한 엄마들 보면 부럽고 걱정 없이 잘 사는 엄마들도 보면 부러워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본다.
2주째가 되는 주말 잘 보내고 우리 가는 시간 아쉽지 않도록 노력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놓치치 않도록 신중하게 하자~
그리고 첫째는 건강이니 잘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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