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토)

학원에서 맞는 두번째 주말이겠구나.
그 안에 있으니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제부터 편지에 날짜를 적어 볼 생각이야.. ㅎㅎ
생각해 보니 엄마가 편지를 쓴 날 바로 너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겠드라구.

몸은 좀 어떤지?? 많이 힘든진 않은지??
여전히 걱정은 되지만
또한 잘 해내고 있으리란 믿음이 더 크다.

규민이가 좋아하는 축구에 대해 알려주려고 네이버 스포츠 뉴스를 검색하였으나 ㅠㅠ
도대체.. 뭐라는 건지.. 엄마는 통 이해 할 수가 없네. ㅠㅠ
이건 나중에 아빠한테 전해 달라해야겠어

멕시코의 포포카테페틀이란 화산이 9일 폭발하였는데
화산가스와 화산재가 어마 어마 했다는 소식이 다음 첫 화면에 떴더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데....

규민아..

너 많이 예쁘거라
오래오래 웃고 있거라

우선은 너를 위해서
그다음은 나를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너처럼 예쁜 세상
네가 웃고 있는 세상은
얼마나 좋은 세상이겠니

나태주의 사랑이란 시를 보낸다.

규민이가
엄마 곁에서
많이 오래 오래 웃고 있어 줌에
엄마는 늘 감사드린다.

어여.. 어여.. 쾌차하기 바래.
물 조금씩 자주 마시고..

조만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