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유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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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4 00:00:00
우리 유정님 건강히 그리고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엄마와 아빠는 여느 때와 같이 서로 말귀를 잘 알아 듣지 못하면서도 그럭저럭 웃으며 지내고 있어.
엄마는 인사발령이 효성동 지점으로 새롭게 나서 20분 일찍 출근 하셔. 힘들다고 하시는데
아빠가 5년만 더 다니고 쉬라고 꼬시고 있어. 그 뒤에는 아빠가 책임 진다고 하면서.
(사실 엄마 놀면 할 것도 없으시단다.)
아빠는 음..... 열심히 일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
할아버지께서는 식사때 소주한병 똑딱 드시고 할머니 잔소리와 싸우며 씩씩하게 잘 지내셔.
그리고 오늘은 형제간들 하고 1박2일 놀다 오신다고 오류동 큰할아버지 유치원으로 놀러 가셨어.
할머니께서는 운동도 하시고 우리집에 반찬도 여전히 가져다 주시고 계셔.
지난 주말에는 집에서 할 일이 없어서 서산 간지럼 삼촌집에 다녀 왔어.
엄마는 혼자 사시는 삼촌 오랜만에 집밥 해준다고 집에서 김치 어묵등 음식들 많이 챙겨갔고 그 뿐만이 아니라 삼촌집에는 주방용기가 없다고 큰 냄비하고 후라이팬도 챙겨 갔어.
주차장에서 물건들 내리고 옮기는데 어디 피난 온 사람들 같았지.
일요일 새벽에는 서산 동문동성당에서 아빠는 고해성사도 드리고 오랜만에 미사도 드렸어.
아침에 내장탕하고 순두부도 먹었고 점심때는 유명한 안흥간장게장도 먹었어.
요즘은 펭수라는 팽귄이 인기가 좋아. 아이돌급 이야.
펭수는 인사를 "펭하" 이렇게 해. 나와서 한번 따라해봐. 재미있어.
아빠는 저녁때 유튜브로 가끔봐.
미국과 이란은 사이가 나빠지다가 서로 참고 있고 북한은 가을 뻐꾸기 같은 소리로 핵무기를
어쩐다나 저쩐다나 하고 있어.
세상이 아빠 생각보다 바삐 돌아가고 있어.
주변에서 유정이가 기숙학원 들어 간 것에 대해 모두 대견해 하고 있어.
뭐 그런말들에 엄마아빠는 웃어 넘기고는 하지만 일 마치고 집에 왔을 때 주인 없는 유정이 방을 보면 마음이 헛헛해서 엄마 아빠는 아직 힘들기도 해.(엄마가 특히 힘들어 함.)
그래도 유정이가 미래를 위해 각
엄마와 아빠는 여느 때와 같이 서로 말귀를 잘 알아 듣지 못하면서도 그럭저럭 웃으며 지내고 있어.
엄마는 인사발령이 효성동 지점으로 새롭게 나서 20분 일찍 출근 하셔. 힘들다고 하시는데
아빠가 5년만 더 다니고 쉬라고 꼬시고 있어. 그 뒤에는 아빠가 책임 진다고 하면서.
(사실 엄마 놀면 할 것도 없으시단다.)
아빠는 음..... 열심히 일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
할아버지께서는 식사때 소주한병 똑딱 드시고 할머니 잔소리와 싸우며 씩씩하게 잘 지내셔.
그리고 오늘은 형제간들 하고 1박2일 놀다 오신다고 오류동 큰할아버지 유치원으로 놀러 가셨어.
할머니께서는 운동도 하시고 우리집에 반찬도 여전히 가져다 주시고 계셔.
지난 주말에는 집에서 할 일이 없어서 서산 간지럼 삼촌집에 다녀 왔어.
엄마는 혼자 사시는 삼촌 오랜만에 집밥 해준다고 집에서 김치 어묵등 음식들 많이 챙겨갔고 그 뿐만이 아니라 삼촌집에는 주방용기가 없다고 큰 냄비하고 후라이팬도 챙겨 갔어.
주차장에서 물건들 내리고 옮기는데 어디 피난 온 사람들 같았지.
일요일 새벽에는 서산 동문동성당에서 아빠는 고해성사도 드리고 오랜만에 미사도 드렸어.
아침에 내장탕하고 순두부도 먹었고 점심때는 유명한 안흥간장게장도 먹었어.
요즘은 펭수라는 팽귄이 인기가 좋아. 아이돌급 이야.
펭수는 인사를 "펭하" 이렇게 해. 나와서 한번 따라해봐. 재미있어.
아빠는 저녁때 유튜브로 가끔봐.
미국과 이란은 사이가 나빠지다가 서로 참고 있고 북한은 가을 뻐꾸기 같은 소리로 핵무기를
어쩐다나 저쩐다나 하고 있어.
세상이 아빠 생각보다 바삐 돌아가고 있어.
주변에서 유정이가 기숙학원 들어 간 것에 대해 모두 대견해 하고 있어.
뭐 그런말들에 엄마아빠는 웃어 넘기고는 하지만 일 마치고 집에 왔을 때 주인 없는 유정이 방을 보면 마음이 헛헛해서 엄마 아빠는 아직 힘들기도 해.(엄마가 특히 힘들어 함.)
그래도 유정이가 미래를 위해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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