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아 네가 보낸 글 잘 봤다......
네가 잘 적응하고 아빠 편지를 보고 있다니 기쁘다.
너하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같이 있고 가끔 너를 생각하면 울컥한다.
멀리서 자신의 선택을 책임지기 위해 힘들지만 잘 참고 있다는 생각에 기특하고 대견하다.
아빠가 재수를 해봐서 알잖아....어떤 것이 힘든지를...
그런데 아빠가 재수를 안하고 그때 대충 타협했다면 오늘같은 삶은 없었을 거야....
예은이도 그런 기대를 하며 자신을 잘 추스리며 화이팅하기를 바란다.
아빠도 예은이를 생각하면 더 성실하게 흐트러짐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그럼 잘 지내고 23일에 보자....예은이의 얼굴이 어떻게 변했을지 너무 궁금하다 ㅎ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