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 안녕 지예 오빠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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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00:00:00
지예야 안녕~ 오빠야
지예 힘내라고 편지 쓰러왔어 ㅎㅎ
직접 연락 할 수가 없으니까 좀 답답하긴 해.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잠은 잘 자는지 적응은 잘 하고 있는지 걱정이야.
지예도 정말 답답하겠다.
밖에 뭐하고 지내고 있는지도 궁금할거고 무슨 일 있는지도 궁금할텐데 잘 기억해놨다가 나오면 다 얘기해 줄게.
그러니 바깥 신경은 쓰지 말고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
오빠도 지예 본받아서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첫 휴가 많이 기다려지지?
진짜 군대 간 것 같아..ㅋㅋ
군대 간 나를 기다려주던 사람들이 이런 기분이였구나 하고 느끼기도 해.
나오면 뭐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많이 생각 하고 있을 거란 것도 잘 알아.
누구에게나 휴가는 기다려지니까 ㅎㅎ 오빠도 지예 휴가를 많이 기다리고 있고
해달라는거 다 해줄테니 꾹 참고 있어. 맛난 것들 많이 사줄게

지예가 오빠 생각도 해주고 걱정도 해주고 있을까?
걱정 할 필요 없이 오빠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친구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어
매일 보던 지예가 없으니까 많이 허전하긴 한데 일주일만 기다리면 볼 수 있겠다
문득 느껴지는데 나 느낌표 정말 많이 쓰는구나.....
뜬금없지...?ㅋㅋㅋㅋ

오빠 편지 받고 많이 기뻐해줬으면 좋겠다.
또 또 군대 얘기지만 오빠도 훈련소 있을 때 저녁에 편지 받을 생각만 하면서 힘들어도 버텼으니까 이 편지 한 장이 지예에게 힘이 많이 되어 줄 거라고 생각해

오빠가 말주변도 없고 글재주도 없어 편지 하나 보고 많이 답답할 수도 있겠다. ㅠㅠ
나와서 직접 보고 얘기 하는게 편할거야 휴가 나오길 기다리는 중ㅎㅎ
그 때 까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하자.
지예는 공부 열심히 하고 오빠는 밖에서 열심히 살고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구.
항상 바깥에는 지예 편이 있고 돌아올 곳이 있으니 잠시 혼자 떨어져 고생 하더라도 다 잘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꾹 참고 있자
첫 편지인데 지예가 원하는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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