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아전화신청서 내용 읽고~

작성자
김현진 엄마
2020-01-15 00:00:00
늦은 시간인데 열심히 하고 있을 현진아
저녁은 맛있게 먹었니?
오늘 아침 출근길에 문자 한 통을 받았어. 어제 네가 전화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던것 같구나
네가 쓴 편지를 보는 것 만으로도 반가웠어.
내용을 보고 학원 상담해주셨던 분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2박3일 휴가 아니면 학원잔류 2가지 중에서 선택을 해야한다고 하더구나
엄마는 설날 당일만 외출하고 학원에 잔류했으면 했는데

아빠랑 의논은 했지만 결론은 네가 선택하는 대로 할까 싶다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설날 휴가 또는 잔류 방안
-1안: 학원 잔류하기( 이경우 단점은 명절인데 현진이를 볼 수 없다는 것)
-2안: 휴가나오기( 이경우 학원 잔류기간이 거의 끝나게 됨)
_ 추가 문제: 네가 29~31일 학교 등교를 해야하는 문제로 퇴소를 28일에 해야한다는 것

** 엄마의견: 어차피 28일 저녁 퇴소해야한다면 아쉽지만 설연휴에 학원잔류하는게 어떻까

직접 통화를 못하니 좀 답답하구나 의견 조율을 해야할 것 같은데
일단 이 편지를 네가 내일이라도 본다면 생각해보고 다시 의견을 써서 담임선생님께 제출해보렴
엄마도 내일은 직접 학원에 전화통화해볼게 오늘은 문자로만 연락을 했었거든

그건 그렇고 학원생활은 괜찮은거니? 아픈 곳은?

아참 한 가지 더 묻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학원 퇴소 후 2월달 계힉인데
집에 와서 어떻게 하고 싶으니?
혹시 둔산에 학원을 알아봤는데 2월 3일부터이고 국영수 필요한 과목 희망해서 수업듣고 나머지 시간은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는 건데 교과별 12명으로 구성한대.
등록은 다음주 목요일(21일)까지는 해야한다고 하는데
너의 생각을 듣고 싶어
네가 없는데 임의로 엄마가 등록할 수도 없고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말이야
어차피 공부는 네가 선택해서 해야하는 거고 이제 2학년이 된거니까 선택은 공부를 해야하는 거잖아~

의견을 줄 수 있으면 엄마한테 전해주었으면 좋겠어..

오늘 저녁으로 삼겹살 구워먹었는데 네 생각이 많이 났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