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욱아 잘 지내니?

작성자
깅동욱 엄마
2020-01-16 00:00:00
동욱아 엄마야.

요즘 편지에 답글이 없구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답글할 시간도 없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 건지... 아님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이 되는구나. 어제는 별로 좋지 않은 꿈을 꿔서 네 안부가 무척 궁금하다. 그러니 열심히 하는 와중에도 종종 네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한다.

어제 등기로 휴대폰 3개를 보냈으니 아마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도착할 듯 싶구나. 등기여서 네 확인을 받고 수령하거나 아님 선생님께서 받아주실 듯 한데 어찌됐든 휴대폰을 수령했다면 받았다는 연락도 해주렴.(휴대폰이 고가라 잘 갔는지 걱정되어서 확인차 하라는 것이다)

어제는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었어. 동욱이가 없어서 섭섭하긴 했지만 세아가 대신 축하 전화를 해 주었다. 너는 힘 내서 열심히 공부하고 후회 없는 나날을 보내거라. 퇴소하는 날 누나랑 엄마가 데리러 갈게. 그 날까지 씩씩하게 잘 지내고 공부 열심히 하렴.

엄마가 네 소식이 궁금하니 근황 편지를 보내주기 바라며 건강히 잘 지내렴.
그럼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