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아 어제 잠깐이지만 너의 목소리를 들으니 아주 좋았어. 목소리통은 괜찮아보여서 다행인 것 같았는데 너무 짧았어
잘 지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을 가졌고~
어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일단 엄마 생각엔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게 맞는데
학교에 등교를 한다는 전제를 하면 설연휴에는 학원에 잔류하고 28일 저녁에 퇴소해서 집에 오는게 낫지 않을까?
아빠생각은 반대로 설연휴에 외박 나오고 31일까지 학원 수강하고 학교는 현장체험학습 신청하는게 어떠냐고~
근데 방학 중 담임선생님한테 체험학습 신청하고 보고서 제출하고 시간적 여유가 안되잖아
네가 직접 할 수도 없는 상태고~
그 곳 친구들 중에는 이런 경우 없니?

그리고 학원에서 안내는 했을 것 같은데 봄방학 특강한다고 안내문자 왔어
2.1.(토)~2.22.(토) 까지이고
혹 네 생각은 어떠니? 집에 돌아오면 2월 공부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데 먼저 메일 내용처럼
둔산 제일학원 등록해서 공부하는 쪽으로 엄마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만약에 네가 공부에 더 집중하고 싶다면 그 곳에서 봄방학 특강까지 마치는 건 어떠니?
힘들면 강요하지는 않을게 성적향상이 되는 방향으로 하는 건 맞는 것 같아
만약 엄마 말대로 봄방학 특강까지 한다면 먼저 이야기한 것 처럼
설연휴 학원잔류 29~31 학교등교 31일 오후 학원 입소(혹은 이야기가 되면 하루정도 쉬고 토요일 또는 일요일 학원 입소) 봄방학 특강 이수 후 2월 22일 집으로 귀가

현진이 네 의견이 중요하니까 생각해보고 담임선생님께 이야기 해서 엄마에게 의사 전달해줄래?
2월 돌아오면 가족여행 한 번 다녀오고..
직접 통화가 쉽지는 않으니 메시지로 이야기전달한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설연휴에 현진이 많이 보고 싶어하실 텐데 그것도 마음에 걸린다..
물론 아빠나 엄마 누나도 너 많이 생각하고 보고 싶어
다시 얼굴 볼때까지 건강해야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