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눈이 내렸다

작성자
선웅아빠
2020-01-19 00:00:00
선웅아 잘 지내지

아침에 새해 첫눈이 내렸네?
올 겨울에 첫눈이라서 좀 내릴까 했는 데 한 2분 내렸나...그쳐버리고 말아서 아마 이젠 눈 보기도 어려울 것 같다.
기억하니? 작년하고 재작년 겨울엔 아파트 세탁기 배수구가 꽁꽁 얼어서 카페 골목 가는 길에 있는 코인 새탁방에 가서 빨래를 해 오곤 하였는 데 이젠 지구 온난화 때문에 여러가지가 달라 지는 것 같다.
그제는 싱가포르에서 매니저가 왔는 데 일본 동경을 거챠서 와서 일본은 어때 하고 물어보니 일본은 섭씨 20도래. 봄 날씨지.

그렇지 않아도 아침일찍 문자가 와서 용돈 10000원은 기숙학원 용돈계좌로 바로 보냈으니 혹시 받지 못했으면 이 편지 받고 선생님께 물어 보려므나.

장안의 화제인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인가 봐.
그리고 그 웹툰을 책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고?
근처 서점에서는 파는 책이 아니고 도서관에도 없는 책이니 설 외박(?) 나오면 놀숲에 가서 실컷 보면 될것 같다.
오늘 인터넷 주문해도 이젠 설 명절이라서 택배가 늦어지니 놀숲가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악력기는 잘 쓰고 보내준 책들은 읽고 있니?
아마 이번 기숙학원 생활을 통하여 그동안 약해졌었던 공부근육이 생겼을 것 같다.
운동을 하려면 피티나 준비 운동을 통하여 근육을 만들듯 공부도 근육이 필요해야 할 수 있는 데
학원에서 근육이 생겼을 것이라 생각해.
이 근육을 가지고 이제 달리기를 서서히 시작하면 2년반 후엔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야. 그리고 수현이 형 보았겠지만 2년반은 눈을 감았다 뜨기만 하면 금방 지나 가거든?

하여간 몸 건강하고 또 필요한 것 있으면 말해.

잘 지내.

2020-01-19
아빠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