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아 벌써 구정이 다가온다
구정이 다가온다는 것은 여진이를 만날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
순천은 올 겨울은 그렇게 춥지않는 날씨가 지속됐는데
거기는 날씨가 많이 추웠던가봐 ^^
시험보고 10일 정도 되어야 성적이 올라오다 보니
엄마 아빠는 맨 날 시간만 나면 학부형 안심시스템에 들어와서
여진이가 졸지는 않았나 수업에 늦지는 않았나 단어시험은 잘 보고있나
시험성적은 왜 올라오지않고 있나?????
질문만 늘어가고 있다
여진이가 보내달라고한 히트텍이랑 쫀드기 보냈으니 잘 받아서 친구들이랑 나눠먹어
아빠는 구정에 여진이 보러가자고 하시는데 엄마가 반대했어
구정 지내고 일주일만 지나면 집에 와야되는데 엄마아빠 보고나면 더 집에 가고 싶고
공부에 집중이 안 될것 같아서 구정에 가지 말자고 했어
그리고 명절에 차도 많이 막힐것 같아서 운전 할 것도 걱정도 돼고. . .
혹시 친구들이 많이 집에 가서 여진이가 외로울까봐 걱정도 돼지만 다른 부모님들도
같은 생각이실것 같아서 2월 1일까지 참기로했어
혹시 구정에 엄마가 안 가서 서운하지는 않지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고 여진이가 뿌듯한 마음으로 엄마아빠를 기다리길 바래
그럼 만날 때 까지 몸건강하고 엄마가 또 편지 할께
울 딸 사랑해사랑해사랑해그리고 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