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아들

작성자
최담엄마
2020-01-22 00:00:00
아들아 잘 지내니?
한 달이 길다면 길고 어쩜 인생에서 아주 짧은 시간일 수도 있고...
다 생각하기 나름...
네 인생에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잊어버리고 싶은 과거
아님 그냥 조금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 문제는 네가 어떻게 보내고
또 어떻게 그것을 활용할 지 활용될 지에 따라 의미는 완전히 달라질 거야.
귀하고도 귀한 시간이길 빌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건 일단 행복한 삶인 거고.
이단은 네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ㅎㅎ
암튼 잘 견디고 의미있게 보내렴.. 견디기보다는 즐기려고 하고^^
그나저나 문제집은 담임샘께 말씀 들었겠지만 교보문고 인터넷으로 학원에 낼 도착하게 배송 요청했어.
손톱깎이는 저번에 넣을 까 하다가 한 달밖에 안 되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했는데 에궁.
담임샘께 부탁드렸어 로션이랑.. 얘기 들었을 거야..
그리고 설말 명절에 왔다갔다 하지 말고 맘잡고 공부 한 번 제대로 해봐염.
네 생활 태도 공부하는 습관이 한 달만에 바뀌어진다면 기적이 일어나는 거지.
그러면 진짜 좋지만 만약 그렇게 못 되더라도 그런 경험을 해 본 사람과 안 해 본 사람은 다를 거야.
안 그렇겠니?
오늘 아빠랑 노트북으로 일본영화 제목이 갑자기 생각 안나네? 아빠는 지금 눈 붙이고 있고ㅠㅠ
암튼 그걸 봤는데 우리가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이 없는데 서로 얼마나 열중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영화였어. 나도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
엄마는 보다 더 너와 아빠에게 더 열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일본영화인데 아이가 6년 지나서 병원에서 태어날 때 바뀐 걸 알게 돼. 그래서 원래대로 바꾸어 사는데 은근 힘든거..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사랑이 생길 수 없지. 서로 노력하고 애정을 쏟았고
시간을 함께 한 것들이 보이지 않게 먼지가 켜켜이 쌓여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의 먼지라는 존재로 보이듯이 사랑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만들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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