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태연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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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00:00:00
사랑하는 태연이에게

테연아
이제 곧 설날이다.
이번 명절은 태연이랑 같이 하지 못하는구나.
같이 지내지 못하는 아쉬움은
태연이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그것으로 대신 서로 위로하자.
혹시 용돈을 주면 아빠가
보관했다가 태연이 돌아오면 줄게.
태연이가 보내는 편지를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도 더 깊어지고
아빠는 많이 기특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태연이가 많이 이쁘다.
남은 시간도 목표한 것 이루고
다음 주 금요일에 뿌듯한 마음으로 얼굴보자.

사랑하는 태연아
아빠가 쓴 글 중에서
‘내 마음부터’라는 글이 있다.

내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으면
나 자신도 변화되지 않는다
나부터 뜨거워져야 한다
마음부터 사르르 녹아야 한다
그래서 흥건히 젖어야 한다
그리고 마음에 싹이 나고
다시 뜨거워져야 한다
뜨거운 마음을 태울 수 있어야 한다
활활 불이 붙어야 한다
딱딱한 마음은 생명이 없다
굳어 있는 마음은 미래가 없다
마음이 젖는다는 것은
활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것
메마른 마음엔
작은 성냥불 하나도 붙지 않는다
꿈틀꿈틀 움직이는 마음만이
세계를 움직이게 한다

이런 내용의 글인데 공감이 가니?
제목처럼 내 마음부터 변해야 내 주변 사회 세계가
움직이고 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마음이 뜨거워져야
활활 불이 붙어야
즉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기도 하고.
변화는 마음의 열정부터 시작이다라는 거지.
우리 태연이도 계절은 한 겨울이지만
뜨겁게 불타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 뜨거운 열정을
오늘도 내일도 한 동안은 품고
목표를 이룰 때까지 유지하면
어느덧 변화된 자신과 주변을
확인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랑하는 태연아
남은 시간 건강하게 지내고
다음 주에 얼굴보자.

안녕.

-김포 사우동에서 태연이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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