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보내고
현성아 집에 올때는 부모님과 형을 본다는 생각에 맘도 많이 설레이고 했을텐데 집에와서 그것도 잠시라는 생각이 들었겠구나
현재에 본인에게 주어진 일이 우선이기에 역할에 대해서 더욱 충실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엄마 아빠가 얘기할 때 너의 의견을 존중해주지 않는다 생각해서 발끈하면 상대방도 같이 화를 내게 된다. 너스스로 열심히해보고 안됐을 때 대안을 찾는거지 무슨일이든 노력이 우선이다. 누차 얘기하고 너 역시도 깨달은 바가 있을텐데 자꾸 반복적인 것 같아 엄마는 염려가 된다.
앞으로 중요함은 너 스스로 더 많이 알 터이고 엄마아빠가 성적을 얘기하지 않아도 현재 너의 위치에서 희망하는 학과와 대학을 선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절대 만족하지 않을것이여서 네가 더 열심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엄마아빠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조언과 경제적인 뒷받침이지만 경제적인 뒷받침도 아빠의 수입이 점점 줄어든데다 교육비는 늘어서 우리가 감당하기에 결코 여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너도 알다시피 형도 부모님께 부담을 준 것 같아 많이 미안해서인지 군것질 한 번 안하고 겨우 꼭 필요한 책만 사는 것 같아 그래서 엄마가 힘들다는 말도 못하겠다. 현성아 너도 아껴쓰고 용돈은 필요한 물품을 사는거지 군것질이나 오락에 쓰는게 용돈이 아니다. 친척분들이 준 돈이라고 함부로 쓰라고 용돈 주는건 아니야 네가 그돈을 값지게 써야 준 보람도 있는거란다. 학원에 있는 동안 최대한 열심히 하고 와서생활습관이나 공부량을 더 늘려서 네가 희망하는 학과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니. 목표가 있기에 달릴 수 있고 노력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열심히 한 만큼 너의 가치를 크게 높이는 일도 없을 것이다. 지나고나서 후회하지 않도록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에 준비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 늘 파이팅이고 오늘도 수고했어.
울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