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녕

작성자
오빠
2020-01-29 00:00:00
20201292045i

지예야 안녕
오늘도 잘 지내고 있지?
오빠는 오늘 기분이 조금 우울하다...
어제 치킨을 먹었으면 안됐어..
살 진짜 많이 찐거같아..ㅠㅠ 어떻게 사람이 배가 아니고 옆구리랑 허리에 살이 찔까...
신경 쓰여서 만지니까 더 늘어나는 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진~~~짜 이제 운동 열심히 해야겠어..ㅠㅠ
먹는 것도 조절을 좀 해야지 난 살 안찌는 체질인 줄 알았는데 ㅠㅠ
이번에 지예가 허리에 살 잡힌다고 재미있다고 한 것도 나름 충격 이였어....ㅋㅋㅋㅋ
삼일만 있으면 2월이니까 2월에는 정말 맘 잡고 다이어트 하려고
그렇다고 1월 조금 남았으니 막 먹는다는 얘기는 아니고 지금부터 시작 해야지ㅎㅎ
본격적으로는 2월부터 하고 공부도 마찬가지고
편지 쓰고 나면 방 먼저 좀 치우고 위대한 쇼맨 볼 거야
지예가 인생영화라고 꼭 보라고 했으니 안 볼 수 없지ㅎㅎ
간만에 좀비 아닌 영상으로 문화생활을 하는거야.
지예 공부하는 동안 좀비만 보고 있는 건 전~혀 유익하지 못하니까.
이제 이틀만 지나면 벌써(?) 졸업이네
성인이 된지는 한 달 지나가지만 아직 신분상으로는 고등학생 이였는데 이제는 진짜 성인이 되는 거야.
졸업식에 앞서 지예가 즐겁고 좋은 마음만 가지고 고등학생 시절을 마무리 했으면 좋겠네
좋았던 일이든 나빴던 일이든 나중에 뒤 돌아보면 전부 즐거웠던 학생 시절일거야.
어떻게 지나갔던 지금의 지예를 있게 해주는 일 들 이였으니까 후회 없길 바래
이 편지도 오늘 바로 받을 수 있겠지??
오빠 편지 받고 공부하느라 고생해서 지친 마음이 조금이라도 달래진다면 기쁠거야
또 편지 쓸게 지예야 오빠가 항상 응원하고 있어 항상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