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에게

작성자
최담엄마
2020-01-30 00:00:00
최담
이제 이틀 남았네.
이 편지 받을 때는 하루 남았을 것 같구나.

일단 고생했고 한 달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 길다면 긴 시간을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
저번에 용돈 가지고 매점에서 신나게 사 먹으라고 말한다는 게 깜박했네..
알아서 했겠지? 아닌감? ㅎㅎ
그나저나 오늘 오후에 태윤이한테 전화 와서 작년처럼 스키 예약했다.
2월 2일(일) 05시에 태윤이 집에 가서 태윤이 아버지 차로 이천역까지 가는 걸로~.
아님 5명이 넘으니까 내가 저번처럼 너희를 데려주던가 해야 할 것 같구나.
일산 친구는 태윤이네 집에서 자고 지원이와 민철이는 우리집이나 지원이네 집에서 자고..
아빠가 계셔서 지원이네 집에서 자면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우리집에서 자야겠지.
작년처럼 야탑역에서 06:50분 출발 대명스키장에서 17:00 출발이야.
뉴주간권 끊었고 엄마가 네가 고생한 대가로 스키권 선물로 쏜다.ㅎㅎ
일단 보드로 끊었고 봐서 스키로 바꾸든가...지원이는 보드로 했대.
엄마 아빠는 2월 1일 아침 09시에 학원에 도착할게.. 물건 잘 정리하고 잊은 거 없도록
미리 싸 놔..출발 전날에 대충 다 싸놓고 세면도구만 아침 먹고 싸렴^^
그날 와서 점심 먹고 머리 자르러 가고 그리고 와서 게임 신나게 하고..
그날은 일찍 자고 다음 날 신나게 스키 타고 오면 되겠네^^
2월도 금방 간단다.. 틈틈이 놀고 계속 이어갈 너의 공부도 무시하지 말고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짜렴^^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냐만...
이젠 너 혼자 스스로 공부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그게 서로를 위한 것이지..
암튼 고생 많이 했고 좋은 경험으로 네 인생에 좋은 인연과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마무리 잘 하고 2월 1일에 보자꾸나. 안녕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 키가 1cm라도 컸을라나? 아님 넘 힘들어서 오히려..
끝나는 시간까지 방심하지 말고 먹고 자는 거. 공부하는 거 잘 해라...
그럼 안뇽^^

어떻게 변했을지 너무도 궁금한 엄마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