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울딸~

작성자
정경맘
2020-02-01 00:00:00
이제 좀 진정된거지? 엊그제 니가 전화했을때 엄마 학교샘들이랑 서해안으로 1박2일 연수가 있었거든. 밤늦게라도 버스타고 청주로 와서 아빠랑 너 데리러 가야하나 엄청 고민했었지. 그치만 엄마도 마음 독하게 먹고 참고있다 저녁때 생활담임샘이랑 전화 통화후 좀 안심이 됐어.니가 좀 진정이 돼 보인다고 하셔서.
많이 힘들지?ㅠㅠ
아까 저녁때 공차앞을 지나다 딸래미 생각이 나서 안을 들여다 보니 니 또래의 아이들이 많더라구. 순간 울컥했지. 불과 며칠전만해도 우리딸이 저런 카페에서 친구들과 저렇게 놀고 있었을텐데.. 그런데 그 아이들이 다 원하는 대학에 붙어서 그렇게 놀고 있는 건 아니겠지. 어떤 아이들은 놀면서도 마음이 엄청 불편할 수도 있겠지.
이왕 마음먹은거 독하게 먹구 거기서 포기하고 나오면 대학도 포기하는거다 생각하고 버텨봐. 고진감래라는 말도 있잖아. 이제 채 10달도 안남았으니까 너의 저력을 발휘해봐. 차정경 자존심도 건져올리고^^
P.S.: 1. 필요한거 있으면 잘 메모해놨다가 2월 5일날 가져가구.
2. 인강은 5일날 만나서 상의해 보자. 아마 정규 수업 듣게 되면 인강 들을 시간이 없을거야. 그날 수업시간에 배운거 자습하면서 정리할 시간을 확보하는게 더 중요해.
3. 조아바이톤이랑 유산균 꼭 챙겨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