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21651i

지예야 안녕~오빠야
주말 잘 보내고 있니??
오늘은 오빠가 저녁에 약속 있어서 조금 일찍왔어
형들이 치맥 사준다고 해서ㅎㅎㅎ...혼자만 맛있는거 먹어서 미안
먹고 들어와서 편지 쓰려고 하면 늦어서 지예가 오늘 편지 못 받을까 싶어서 쓰고 나가려고 일찍 왔지
오빠한테 연락 보내준 건 받았어. 답장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답장은 안했는데 사장님한테 얘기는 해놨어 나중에 결정 되고 나면 편지에 어떻게 됐는지 써서 보내줄게.
아 그리고 슬픈 소식이 있어....
지예한테는 별거 아니겠지만....
내일 여자친구 컴백 쇼케이스 있다고 한거 취소됐어....ㅠㅠ
폐렴 때문에 방송으로만 진행 하겠다고 강제 환불이야....ㅠㅠ
임자 있는 사람인데 딴 여자 보러 갈거라고 해서 벌받았나봐...ㅋㅋㅋㅋㅋ
사실 취소된게 크게 오빠한테 영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좀 걱정되기도 해.
어쨌든 행사 취소하면서 할 만큼 사람들이 다들 위험하다고 인지를 하고 있는 거니까.
차라리 지예가 기숙학원 들어가 있어서 오빠는 안심 할 수 있겠다.
올 해 대학 들어가서 서울 막 돌아다니면 오빠가 지예 걱정 많이 하게 됐을 거야.
근데 지금 청정구역(?) 가있어서 너무 안심된다.....ㅋㅋㅋㅋ
오빠는 걱정 하지 말고 튼튼해서 괜찮아~~ㅎㅎㅎ
수능 끝나고 나오는 날 까지 공부 잘 하는 것도 좋지만 지예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게만 잘 나와 준다면 오빠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거야.
2월의 첫 주말 잘 보내고 내일부터는 또 2월의 첫 평일 시작이니까 또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자
오빠가 밖에서 지예 항상 응원하고 또 항상 아프지 말고 건강하길 빌고 있을게.
내일 또 편지 쓸게 항상 사랑해 변지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