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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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00:00:00
202002041900i

지예야 안녕

이제야 화요일이네 지예 나오기까지 딱 2주 남았어. 시간이 엄청 안가네. 매일 매일 편지 쓰니까 하루하루 지나가는게 더 더디게 느껴져. 그래도 매일 쓰는 게 오빠는 좋아 지예도 물론 좋아하고 있겠지?? 매일 써주니까 전보다 덜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ㅎㅎㅎ
아 맞다 오빠 지금 강원도야
개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강원도 왔어 컴퓨터도 안 된다고 고쳐 달래서 겸사겸사 왔는데 뭐 별거 없어서 허무하게 고쳐버렸네 급하게 올 필요 없던 것 같아...ㅋㅋ
오빠 요즘 노래도 많이 듣고 있어. 지예가 추천해준 곡들 다 잘 듣고 있어. 원래 남자 노래 잘 안 듣는데 지예가 추천해줘서 많이 듣고 있지ㅎㅎ근데 곡이 다 좋아 또 위대한 쇼맨 ost도 너무 좋아서 자주 들어 노래 들으면 영화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나서 엄청 신나 물론 어제 컴백한 ‘여자친구’ 노래도 듣고 있지ㅋㅋㅋㅋ 타이틀 곡이 기대만큼 좋지는 않은데 수록곡이 좋은 곡 있어서 좋았어.
편지 쓰면서 문득 캘린더를 보니 이번 주에 훈련소 수료하는 친구가 있네. 영현이라고 중학교 친구인데 오빠가 얘기 했었는데 기억날까? 아무튼 그 친구는 공익이라서 훈련을 4주 받아. 연락을 자주 하긴 했는데 또 잘 안 할 때는 몇 주 정도 연락 없이 지내는 친구다 보니 가끔은 훈련소 간 걸 까먹기도 해. 근데 벌써 그 시간이 4주나 지나서 이번 주에 수료라니... 시간 참 빨리 간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아니겠지만ㅋㅋㅋ지예도 마찬가지겠지? 왜 그 친구는 벌써 나오는 기분이 드는데 지예 휴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이렇게 길까.
하루하루 편지를 또 쓰다 보면 금방 지예 휴가가 다가오겠지? 오빠보다야 지예가 안에서 더 답답하고 힘들 테니까 휴가 더 기다려질거야. 오빠가 그 마음 잘 이해 해 지금도 자기 전에 날짜를 하나씩 지워가며 손꼽아 휴가를 기다리고 있을 지예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ㅎㅎ
오빠가 지예 휴가 빨리 오라고 밖에서 시계를 돌려볼게 아이유처럼 ㅋㅋㅋㅋㅋㅋ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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