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월요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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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00:00:00
202002102010i

지예 오늘도 안녕~~
항상 찾아오는 오빠야ㅎㅎ 방금 저녁 먹고 편지 쓰러 왔어 간만에 혼자서 밥 해먹었는데 또 안 해본 요리 해보려 하니 모양이 제대로 안나네...ㅋㅋㅋ맛은 있었어 해준다고는 못하겠다. 지예가 싫어할 것 같아서...양파볶음 해서 계란 올리구 덮밥처럼 먹었거든. 고기도 안 들어가고 야채 덩어리니까 오빠 혼자 먹으께..ㅎㅎㅎㅎ 지예는 고기먹자
오빠 편지 매일 받으니까 지예가 좋아하고 있을까? 제일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받을 수가 없는 편지니까 한번 써줬을 때 희소성(?)이 있어서 많이 기뻐하다가 지금은 매일 써주니 덜 좋아하고 이런건 아니지...?ㅋㅋㅋㅋ 오빠가 써주는 편지 받기 보다야 빨리 나와서 보는게 백만배 좋긴 하지ㅎㅎ 오빠도 그게 좋아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ㅠㅠ 오늘 자고나면 딱 일주일 남네. 이번 주만 빨리 가주면 좋겠넹ㅎㅎㅎㅎㅎ
저번에도 대학들 개강 많이 늦어지고 있다고 얘기 했는데 오빠 학교는 소식이 없네. 인하대는 2주 늦춰서 개강하고 주6일 강의 하는 걸로 결정 됐다더라. 사실 오빠 지금 좀 개강 늦춰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긴 하다.....ㅋㅋㅋㅋ 원래 개강인 3월이면 오빠 생일도 개강 하자마자 다가오기도 하고 꽃도 피고 날씨도 좋고 놀러가기 좋을 때인데 놀러 밖으로 돌아다니고 싶어 군대 다녀와서 바로 눈 수술하고 또 바로 피시방 알바하고 하다 보니 금방 추워져서 아직 제대로 못 놀았거든.... 시간으로 따지면 엄청 허비하긴 했지만 그래도 좀 더 허비할랭...ㅋㅋㅋㅋ
지예는 공부 잘 되고 있어? 오빠가 자꾸 ‘지예도 공부하니까 나도 열심히 할거야‘ 하지만 정말 쉽지가 않네....ㅋㅋㅋ 진짜 오빠는 지예가 너무 존경스럽다.... 오빠였으면 금방 뛰쳐 나왔을 거야....ㅋㅋㅋㅋㅋ 하 오늘도 오빠는 공부 한다고 하다가 자괴감이라고 해야 하나 자존감도 좀 떨어지고 기분 안 좋아서 그냥 운동을 했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데.....ㅋㅋㅋㅋㅋ 편지 쓰고 나면 또 다시 공부 하러 갈거야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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