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12030

지예야 오늘도 안녕
편지 잘 받았어ㅎㅎ 최근에 오빠가 공부하고 편지 쓰면서 못생긴 글씨만 보다가 지예 글씨 보니까 너무 차이 나네..... 오빠 글씨 연습도 많이 해야겠다...ㅋㅋ 편지 보니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오빠도 학교 개강 밀렸어 사실 밀리기를 좀 바라고 있긴 했는데...ㅋㅋㅋ 2주정도 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3주 밀렸네. 3월 2일 월요일에서 3월 23일 월요일로 3주나 밀렸다고 오늘 문자 받았어. 제대 후 첫 봄을 좀 만끽하다가 갈 수 있겠지?
내일은 비가 온다고 들었는데 이번 겨울은 정말 겨울 같지가 않아 그렇지? 제대로 된 눈을 강원도 가서 한 번 밖에 못 봤네. 날씨도 예전만큼 추운 것 같지도 않고. 제대로 된 겨울을 맞이하기도 전에 벌써 봄이 온 것 같아. 절기상으로는 지금 봄이니까 아직 봄 느낌이 들기엔 좀 이르긴 하지만....ㅋㅋㅋ 빨리 더 따뜻해 졌으면 좋겠다
오늘 오빠가 점심을 김치 볶음밥을 해 먹었어. 스팸도 듬뿍 넣고 잘 하다가 고춧가루를 좀 넣으려는데 통이 엎어져서 생각했던 것보다 한 3배정도 더 들어갔거든 그래서 아직도 배가 아프다....ㅋㅋㅋㅋㅋ맛은 있었어ㅋㅋㅋㅋ간만에 맵게 자극적으로 먹으니까 이러넹ㅎㅎ 자극적인거 되게 안 먹고 있었는데 또 먹으니까 땡겨서 지예 이번 휴가 나올 때는 꼭 엽떡 먹자 저번에도 엽떡 먹고 싶다고 했는데 다른데 시켜서 좀 미안했거든...이번엔 꼭 먹자
이제 휴가 나오기까지 7일 남았네 편지 볼 때쯤이면 자기 전이니까 6일 남았다는 기분으로 휴가 하루 더 빨리 나온다는 생각 하자ㅋㅋㅋ원래 그러면서 버티는 거야ㅎㅎㅎㅎ
공부 또 열심히 하고 엄마한테만 편지 보내다가 오빠한테도 보내줘서 고마워ㅎㅎ
지예 파이팅 내일 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