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아 나 장수야. 잘 지내고 있는 거니.
연락이 안 돼서 통 소식을 알 수가 없네ㅠㅠ
진짜 걱정되는 게 무지무지 많다. 학원 적응은 잘 하고 있는지 많이 힘들진 않은지 말이야.
그래도 요즘에 느끼는 게 너나 나나 진짜 많이 큰 거 같다. 초등학교 때 기억나? 우리 쪼꼬미 시절 말이야. 나 완전 짧뚱이었잖아 ㅎㅎ 맞아 지금도 다리는 짧아... 참 21일이 금요일이더라 나오면 바로 전화해. 너 오면 너가 좋아하는 아마스빈 사줄게 내 베프 수정아 지금 많이 힘든 거 알아. 연락은 안 되지만 내가 다 안다 진짜로 ㅠㅠ 내가 항상 응원하고 있는 거 알지?? 힘들 때면 이 편지 많이 읽어봐 내가 나중에 또 편지 쓸게 건강 잘 챙기고 파이팅 허수정
-2020년 2월 12일 장수가-

수정아 민진이한테 문자온거야~~
장수가 너에게 보내달라고했데~
근데 다들 너 21일에 오는줄 아는거 같은데? 과외쌤도 그렇게 알고 있는거 아냐?
그리고 엄마가 보낸 깜짝선물(?) 잘받았니?
마카롱 좋아하는 수정이~맛있게 먹고 공부 열심히 해~~ㅎㅎ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