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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 안녕 오빠 자기 전에 편지 쓰러 왔어. 지예는 지금 쯤 자고 있겠지? 내일 아침에 편지 받겠구나. 요즘 계속 늦게 잤는데 오늘은 일찍 자고 좀 푹 자려고ㅎㅎ 내일 오빠 또 친구 만난당....ㅋㅋㅋ 오빠가 저번에 장학금 알려준 거 있는데 은혁이가 그거 신청해서 받았거든. 그래서 밥 사준다고 내일 나오래 ㅎㅎㅎ 친구 잘 둬서 은혁이는 장학금 받고 오빠는 밥 얻어먹는다 내일은 다시 지예 없는 주말이네. 저번 주는 한참을 기다려야 주말이 오더니 이번에는 월요일에서 눈 깜빡 하니 내일이 주말이야. 지예도 벌써 주말이라는 느낌이 들겠지?
오늘 좀 걱정 했어 들어가는 길에 혼자 간다니까. 그리고 아무래도 오빠가 지예한테 좀 서운하게 들릴 수 있는 얘기를 했으니까 미안한 마음이 커서 더 걱정이 되더라. 괜히 그런 얘기 했나 싶기도 하고. 내가 괜히 오빠 소리를 듣는 사람인게 아닌데 오빠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해준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해. 편지로는 맨날 나오면 다 해준다고 해놓고 정작 반도 못 해준 것 같아서..ㅎㅎ 항상 부족한 오빠라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오빠 생일 때 못 보니까 미리 챙겨준다고 선물 해 준 지예도 너무 기특하고 오빠가 선물도 너무 마음에 들어 ㅎㅎㅎ 아껴 쓸 거야 오빠가 사실 선물 받아본 적이 굉장히 적어서 당황스럽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좋아하는 티를 덜 낸 것 같아. 오빠 굉장히 기분 좋았고 너무 고마웠으니까 지예도 오빠한테 선물 잘 해줬다고 뿌듯해 했으면 좋겠다
휴가가 끝나고 돌아가서 아쉽겠지만 돌아가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에 오빠 편지 바로 읽고 기분 좋게 시작 했으면 좋겠다. 오빠는 또 지예 나올 3주 뒤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게.
오빠가 항상 사랑하고 응원해 지예 파이팅 또 편지 쓸게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