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야~
어제 밤에 잘 잤니?
3박 4일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네.

집에서 쉬다가 다시 빡센 스케쥴로 돌아가 공부 하려니 힘들지?
하루만 지나면 또 적응 될거야.
엄마는 우리 지나가 이렇게 힘든 것 잘 참고 끈기 있는 아이 인거
잘 몰랐어. 처음 들어가서 3일 만에 울면서 집에 오면 어쩌지 걱정 했었는데
학원에 잘 적응하고 잘 견디고 있는 것 보니 너무나 대견하구나

이대로 학원 스케쥴만 잘 따라가고 성실하게 공부하면
어느 시점이 되면 성적이 팍 올라가는 날이 올거야.
너무 마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루 하루 열심히만 하면 되.

다음에는 주말에 오면 엄마 아빠랑 같이 산책도 하고 멀리 있는
맛집도 찾아 가고 (코로나가 종식 되면) 영화관도 같이 가고 하면 좋겠어.

지나 학원은 시내랑 멀리 떨어져 있으니 제일 안전하리라 믿고
크게 걱정은 안 해. 하지만 비누로 손 자주 씻고 밥 먹기 전에 꼭 손소독제
바르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이 면역력을 키우는 거야
매일 30분 이상 산책하고(꼭 둘이상) 비타민 먹고 식사 때 먹기 싫어도 야채 꼭
챙겨 먹어야 해.

하루 밖에 안 지났는데 우리 지나가 또 보고 싶네.
엄마 아빠가 항상 지나 생각하고 응원 하는 것 알지?
다음에 또 만날 때 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
엄마가 또 편지 할께. (뭐든지 필요한 것 있으면 바로 연락 줘)

-이 세상에서 지나를 제일 사랑하는 엄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