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아들 잘 지내고 있지? 요즘은 코로나땜에 난리도 아니야 성용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차라리 외부와 차단된 기숙학원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란다 학원도 이번주는 다 휴강이어서 울 한용씨 신이 났지 뭐니 ㅎㅎ 성용아 많이 힘들지? 말이 쉬워서 공부지 해도해도 끝이 없는게 공부잖아 자기와의 긴 외롭고 고독한 싸움이기도 하고 그래도 성용아 너 스스로에게 지칠때도 있고 순간순간 화도 나겠지만 너 자신을 괜찮은 녀석이라고 다독이며 잘 극복해나갔으면 해 실제로도 박성용이란 녀석은 진짜로 멋진 녀석이거든ㅎㅎ 본인만 그걸 잘 모르는것 같아서 안타깝지
성용아 새로운 친구들도 들어오고 하면서 조금은 변동사항도 생기고 했을거야 그 분위기에 자극받지 말고 성용이가 계획했던대로 꾸준히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어 난 잘 할 수 있어 꼭 해낼거야 라는 자기 최면을 항상 걸면서 말이지 우리 아들은 충분히 잘 이겨낼거라 믿어요 아자아자 홧팅~~ 엄마아빠를 비롯해 항상 네 옆에서 응원해 주시는 선생님들을 믿고 9개월이라는 긴 여정을
열심히 달려보자 때론 지치는 순간도 찾아오겠지 그 땐 한 숨 쉬어가면 되는거고 아들아 기초를 탄탄히 해야 그 집이 오래 가는것처럼 조바심은 더더욱 금물이야 알았지요
성용아 그래도 제일 먼저는 공부가 아니라 네 건강이 우선인거 알지 발목이랑 턱관절 상태는 요즘 어떤지 걱정된다 무리해서 안쓰느게 최고니까 항상 조심해서 생활하도록 하고 바른 자세로 지내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칭도 잊지말고~~ 필요한거 있으면 바로바로 연락하고 아들~~
성용아 오늘도 공부하느라 애썼어요(쓰담쓰담) 그 맘 엄마가 잘 아니까 힘내고 남은 시간도 집중해서 마무리 잘 하자꾸나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