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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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00:00:00
사랑하는 혜림아~
오늘은 일요일인데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겠다.
피곤하지 않은지 건강은 어떤지 영양제는 매일 먹고 있는지
잠은 잘 자고 있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엄마는 매일 이런 생각과 질문만 하고 있네~
엄마는 오늘 꿈에서 여러 명에게 편지를 쓰는 꿈을 꿨어.
어제 너에게 편지를 써야하는데 생각하고 잠을 자서 이런 꿈을
꿨나봐 ㅎㅎ
엄마랑 아빠는 잘 지내고 있어. 집 정리를 해야 하는데 정리가 아직도
10프로도 안된 느낌이야~ 타워팰리스가 불박이장이 많아서 그곳에
물건들이 많았나봐. 하루하루 바쁜데 해놓은 것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사해주신 분들인 물건을 제대로 정리를 못해줘서 물건들을 찾고 다니기도 하고
장에 들어있던 물건들을 다시 빼서 내가 편한 장소로 옮겨야 해서 더 복잡한 것 같아.
엄마와 아빠는 지난주부터 교회를 안나가고 있어.
조금이라도 사람 많은 곳은 피하려고 노력중이야.
타팰 앞에 있는 작은 교회는 오후예배에 5명정도 밖에 안되는데
지난주부터 아빠가 가지 말자고 말씀하시고 할머니께도 전화드려서 당분간 교회에
나가시는건 걱정이라고 말씀하셨더니 할머니께서도 안가셨어.
오늘은 뉴스에서도 큰 교회는 거의 온라인 예배한다고 하더라
신천지라는 이단교회 때문에 코로나가 많이 확산이 됐어. 신천지는 우한에도
교회가 있다고 하더라.
강남에도 확진자가 몇명있어서 조심하고 있어. 대치동 학원들도 휴원하는 곳이
많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집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기도 하고 인강을 듣기도 하나봐.

우리 이쁜 딸~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를 챙겨야해서 많이 힘들겠지만 힘내서
잘 이겨내보자. 엄마는 혜림이가 잘 하리라 믿는다~
가끔 건강한지 신청서에 한줄만 써줘라고 편지 쓰고 있는데 혜림에게
편지가 와서 너무 기쁘당~~~~
문자가 두 번 연속해서 오면 혜림이 편지 문자이더라 그래서 편지 쓰다가
문자를 확인했어~^^ 혜림이 편지를 받으면 엄마는 너무 행복하고 고마워~
혜림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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