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는 지나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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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00:00:00
지나야~
주말 잘 보냈어?
일요일은 종일 자습만 하느라 많이 힘들었지?

엄마 아빠. 언니. 다른 친척들 다 잘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지금도 늘고 있는 중이지만
서울은 아직 많지는 않아. (엄마 생각에 한 80정도는 걸려도
중증 상태로는 안 가는 것 같아. 그러니 너무
겁 먹을 필요도 없고)

엄마가 평소에 준비 정신 철저 한것 알지?
우리는 대비를 잘 하고 있으니 아무 걱정 하지마.

이제 드디어 3월이 왔네.
아무리 찬 바람이 불어도 그 속에 봄 기운을 느낄수 있네.

이제 지나 학원은 나무들이 푸르러져 참 보기 좋아질것 같아.
나무가 울창 해지면 싱그러운 냄새가 학원 주위에 퍼지겠지?

봄이 오면 금방 여름이 올 거고 8개월이 후딱 지나 갈거야.
그저 하루 하루 성실히 열심히 하면 되.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걷다 보면 산봉우리에 도달 하는 것 처럼.
오르막을 오를땐 조금 힘들겠지만 꾸준히 걸어서 그 고비만 넘기면 산꼭대기
정상에 올라가는 거지.
엄마 아빠는 우리 지나가 꼭 해내리라 믿어.

열심히 산을 올라갔는데 꼭대기 까지 못 올랐다고 실망하지도 않을께.
힘든 오르막 열심히 올라가려는 노력 만으로도 엄마는
지나가 대견하고 고마워~

늘 생각하고 사랑 한다.
13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엄마가 또 편지할께~

- 우리지나를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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