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빠는 평상시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지금 막 엄마랑 퇴근 했다
요즘 코로나 사태 때문에 엄마 대중교통이용 하는게 좀 불안해서 아침 저녁으로 같이 사이좋게ㅋ 출퇴근 하고 있다.
일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말 안듣는 너의 동생은 침대에 누워서 생리통을 호소하면서도 배고프다고 성화다.....(왕 짜증남)
엄마한테 학원에서 다음주 휴가가 코로나때문에 취소 결정이 났다는 얘기를 듣고 아빠도 엄마도 정서도
너무 아쉽다....(정말 보고싶은데) 아마도 우리큰딸 실망이 더 크겠지.....ㅠㅠ
그래도 아빠는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도 드는구나.....
혹 친구들이 휴가 때 감염되어 복귀하면 더 많이 힘들어 질수도 있으니 말이야(군대에서 하는말중에 휴가 나오는
즐거움보다 다시 들어가야하는 괴로움이 더 커서 나가지 않는다)
병원(약) 문제는 엄마가 내일 알아보고 편지한다고 하니 그렇게 알고 있고(약은 잘먹고 있지?)
간식이랑 택배로 받아 먹을수 있는거 있으면 항상 편지하고....
딱히 할말 없으면 필요한거만 적어 보내도 아빠가 바로 사다가 보내줄께~~
지나고 보니 우리큰딸 고등학교 생활할때 아빠가 도움을 많이 못 준게 미안하네.....
아무튼 고생하고 아니 최선을 다하고 그 생활속에서 재미나게 보내라.
언제가 될지 모르나 휴가 나오면 학원생활 얘기 많이 해주고
오늘은 휴가 취소 때문에 두서 없이 몇자 적어 본다.........

바통터치해서 이제 엄마차례~~ ㅎㅎ

사랑하는 큰딸~~
휴가 나오기만 기다렸는데 많이 아쉽네ㅠㅠㅠㅠ 보고시포~~~~~~
근데 지금은 휴가보다 우리 딸 건강이 중요하니 조금 더 참아보겠슴
문자받고 메가스터디랑 통화해서 결제한건 바로 취소하고 수험표인증거쳐 메가패스로 결제진행중이니까 아마 큰딸이 이 편지 볼때쯤이면 강의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결과 알려주면 더 좋고~~~
아빠가 말씀하셨듯이 약은 엄마가 병원과 연락해서 다시 알려줄게~~
우리 만날때까지 약 잘 챙겨먹고....... 사랑해 많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