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생각나는 내 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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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3-06 00:00:00
보고싶은 수정아 ~

오늘도 출첵하고 너에게 안부를 남긴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기만 바라는 마음들만 가득할 뿐
증상이 보이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니 바이러스가 계속 퍼져서 어제 저녁까지
확진자가 6천명이 넘었어 ㅠ
그러니 사람들을 만나러 외출하는게 너무 조심스러운 시기인거 같아.
어제 저녁 늦게 학원에서 3월 휴가는 전 학생들이 잔휴하기로 결정되었다는
문자를 보고 학원에서 현명하게 잘 대처해주시는 거 같아 마음이 놓이더구나.
너는 이미 휴가를 안 가기로 했지만
휴가를 다녀오는 친구들을 봐야하는 네 마음이 걱정되었는데 ㅠ
혹시나 휴가를 친구와의 접촉도 걱정이 되고....
전체적으로 그렇게 해 주시니 잘 된 거 같아.

여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계속 심각해지는거 같아.
항상 사회 이슈되는 것들은 카톡에서 시대를 잘 반영하잖아.
단톡이나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 유행어처럼
요즘은 어떤 말이 유행이냐면 ~
참. 사람들 말을 잘 만들어내는 거 같아.
코로나 때문에 바깥 활동도 못하고 집에서만 있어도 확진자가 된다는 뜻으로...
" 살 천지 - 확 찐자 " = " 신천지 - 확진자 "
집에서만 있으니 살이 찐다고 ㅋㅋ
웃기지?? ㅋㅋ 우리 집에도 확 찐자 2명 발생.
누군지 알겠지???
아빠는 자전거를 못 타시고.
하루종일 사무실에서도 마스크 착용하니깐 머리가 아프시다고 하시고....
수민이는 확 찐자가 되어서 벌써 몸무게 앞자리가 바껴버렸어. ㅋ

매일매일 울산시에서 안전안내 문자로 확진자 발생. 동선. 기타 정보들 문자가
들어올때마다 깜짝깜짝 놀랐었는데
이제 문자도 뉴스도 이젠 안 보고싶어지네

수정아 ~
아무리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워도 그 곳 진덕은 안전하다 생각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엄마는 그게 매일매일 감사해 ^^
엄마가 항상 널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으니 오늘도 힘내자. 사랑해 ~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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