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쁜딸 혜림~

작성자
1
2020-03-06 00:00:00
사랑하는 우리 혜림~
오늘 많이 힘들었지? 계단을 올라갈 때 내려갈 때는 더 조심해야해서 더 힘들겠다.
약은 먹고 있지? (정형외과약먹을 때 비염약은 엄마가 보내준 비염약통에 있는 약으로
하루에 한알만 먹어) 그리고 2주 동안은 꼭 깁스하고 있어야해. 의사선생님께서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어. 혜림이도 몸이 중요하다는걸 알고 있으니까 잘 챙기리라 믿는다.
혼자 해야 하는 것들이 많을 텐데 다리까지 아파서 엄마의 마음이 안좋다ㅠㅠ
어제 밤에 날씨가 추웠는데 몸은 괜찮아?
다리가 아프니까 더 건강을 챙겨야해. 부탁 부탁~
엄마가 아직 쥬스를 어떤 것으로 보내야 할지 생각을 못해서 못보냈는데
피크닉사과 쥬스로 보내줄까? 친구들이 어떤 것을 먹는지 물어봐서 엄마한테
말해주면 엄마가 알아볼게. 아니면 맛은 없지만 몸에 좋은 것으로 보내줄까?
바쁘겠지만 간단하게 전화신청서에 써서 보내줘~
다리가 불편해서 상담실에 가는 것도 힘들겠다 ㅠㅠ

오늘은 코로나 확진환자가 6593명이고 검사진행은 21832명이야.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서 걱정이야. 경기도 성남에 큰 병원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감염이 9명이 나와서 오늘 직원과 환자 1500명은 전수조사하고 있어.
선생님들께서도 말씀해주시겠지만 그래도 네가 알고 싶어할 것 같아서 편지썼어.
코로나 예방수칙에 비누를 이용하여 물에 30초이상 꼼꼼히 자주 손씻기가 있어.
다리가 불편해도 화장실가서 씻어~( 에공 다리를 조심해야하는데 미안ㅠㅠ )
어제 엄마가 라면을 넣은 큰 봉투에 편지를 써서 붙여 놓았는데 그것은
찾아서 읽었어? 급하게 편지를 써서 정신없이 이것저것 쓴 것 같아.

“ 힘든가?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 - 카를로스 푸울 -
혜림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은 엄마가 잘 알고 있어~ 대견하고 어른스러워^^
지치지 않길 간절히 기도할게~
우리 딸~ 화이팅 힘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