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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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3-08 00:00:00
Hi 나경

아빠가 나경에게 화났다기 보다 이런 상황들이 안타까워서 그래.
위가 많이 않좋다고 했는데 아마도 신경성 스트레스 때문에 더 악화되서 그럴꺼야.
일단 3월말까지는 있기로 했으니까 맘 편히 먹고 조금 덜 예민하게 그래서 주변환경에 휘둘리지 않도록 좀 더 무신경하게 지내도록 노력해봐.
그리고 월욜날은 선생님께 얘기해서 병원 다녀올 수 있도록 하고.
수능 때까지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력관리도 공부의 일부라는 점 반드시 명심하고.
책은 지난번처럼 학원에서 받아볼 수 있게 오늘 주문해 놓을께.
3월말이 지나고 4월이 되면 나경이가 바라는대로 할 수 있게 준비해 놓을테니까 더 이상 이 때문에 신경쓰거나 스트레스 받지 말기를...

건강 잘 챙기고 입 맛 없다고 식사 거르지 말고 틈틈히 산책도 하고 그리고 공부 외에 다른 일에 신경써서 집중력 잃어버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항상 뭐가 젤 중요한지 잊지 않기를 바래.

아빠 요구사항이 많고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지 미안
그래도 잘 생각해보면 기본적이고 꼭 필요한 것 뿐이야.
한마디로 건강 잘 챙기고 목표한 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다른 일에 신경 뺏기지 말라는 것이니까
잘 할 수 있으리라 믿어.

GO GO NaB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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